최근 보안사고들은 웹페이지 변조나 시스템 다운 등 단순 과시용이 아니라 개인정보나 기밀문서 등 중요 자료를 탈취하여 판매하거나 사이버 협박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 등 금전적인 목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과거에는 공격 방식이 단순하고 전파 기간이 오래 걸려 대응이 수월하였으나 현재는 제로데이 공격이란 용어가 생길 정도로 보안 취약점의 발표 시기와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변종이나 우회 기법이 매우 발전하여 단순하게 보안 시스템 설치, 운용만으로는 대응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도에서는 해킹, 바이러스, 정보유출 등 사이버공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문 보안인력으로 구성된 사이버침해대응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도와 시·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서버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여, 해킹·바이러스 등 사이버공격을 사전에 탐지·차단함으로써 도민의 개인정보를 각종 사이버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전문 보안인력이 상주하여 24시간 모니터링을 하더라도 해커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의 DDos 분산서비스 공격이 말해주듯, 해커들은 쉽게 시스템에 접근하여 내 PC를 좀비로 만들어 시스템을 마음대로 제어하는 해킹기술을 쓴다. 따라서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해킹으로부터 소중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평소 사이버보안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개인이 사용하는 PC의 보안설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먼저, PC 운영체제인 윈도우 미적용 패치의 보안강화를 위해 윈도우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최신의 신종바이러스가 아니면 주기적인 보안패치로서도 보안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윈도우가 최신으로 업데이트 되었어도 신종 웜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백신 및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 사용하여 이를 보완해야 한다. 세 번째로 해커들은 쉽게 공격하기 위해 패스워드가 설정되지 않은 시스템이나 PC를 대상으로 웜 바이러스 감염 및 해킹 공격을 시도하므로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암호를 설정해야 한다. 네 번째는 악성코드 및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은 주로 ActiveX 방식으로 설치되므로 함부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ActiveX 프로그램은 신뢰하는 사이트에서, 꼭 필요한 프로그램만 설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금융기관이나 우체국 등을 사칭하여 개인신용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피싱공격이 빈번하므로 인터넷에서 개인/금융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공인인증서는 이동매체에 보관하고 공용 PC에는 개인 및 금융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위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 정도만 지켜도 바이러스 감염이나 내 PC가 좀비가 되어 내가 모르는 사이 다른 시스템을 공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양한 친목 모임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독자의 정보를 돈벌이로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많은 곳이 인터넷이다. 인터넷 뱅킹이나 인터넷 쇼핑처럼 금융거래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물론이고, 온라인게임이나 메신저를 하기 위해 PC를 이용하더라도 자신의 정보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해야 한다.

최첨단 IT기술은 우리들에게 상상 이상의 편리함을 선물하였다. 하지만, 빛과 그림자처럼 편리함의 이면엔 해킹, 사이버테러, 정보유출 등 그만큼의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 윤상보경기도 정보화기획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