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 혹시 이천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나왔던 유한콘크리트 사장 아닌가?”
요즘 중앙무대에서 적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 유경희 수석 부대변인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유 대변인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이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공천에서 낙마해 시민들 사이에서 잊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잠깐이었다. 곧바로 서울 도봉갑 전략공천을 받는 저력을 보여준 것. 결과적으로 여의도 입성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아무 연고 없는 도봉구에 혈혈단신으로 올라가 예상외의 득표를 얻는 그의 불굴의 투지는 중앙 정치권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는 결국 40대 젊은 여성정치인 유경희를 확고하게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이후 유 대변인은 지난 5월 개최된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본 행사 진행을 맡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본 행사 진행은 현역 국회의원도 맡기 쉽지 않은 자리다. 그런 걸 감안하면 그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는 직감으로 알만하다.

그의 승승장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새누리당 수석 부대변인으로 발탁돼 또 한번 주위를 놀라게 한 것이 그것이다.

앞서 유 대변인은 이천에서 공천 낙마 직후 유승우 후보를 찾아가 선거용 점퍼를 선물하는 남자 못지않은 대담함을 보여줬다.

이뿐 아니라 어느 행사장에선 ‘도봉에서 왕창 깨지고 온 유경희 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는 한편 투철하고 센스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뽐내기도 했다.

현재 도봉갑 당협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유 대변인은 이천시 사음동에 위치한 유한콘크리트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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