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충국도 이천-장호원 구간 중 풍계교와 마을진입로가 위험천만한 상대로 방치되고 있다.

매년 추돌 및 사망사고… 주민들 공포대상

경충국도 이천-장호원 구간(왕복 4차선) 중 풍계교와 마을진출입로가 이용이 불편함은 물론 위험천만하다.

매년 추돌과 인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주민 민원을 수차례 제기해봤지만 관계기관인 수원국도관리소나 이천시청, 경찰서는 속 시원한 민원 해결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7일 주민 등에 따르면 장호원읍 와현리 경충국도 2㎞구간은 장호원에서 이천방면 과적차량 검문소까지 4차선도로가 시원하게 뚫려있어 많은 차량들이 과속과 신호를 위반하는 경향이 많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구간 내 풍계교 옆 마을진출입로 지점은 주민들에게 ‘죽음의 다리’, ‘공포의 도로’로 불리운다.

이 지점은 풍계1-3리 와현리, 나래리, 이황2-4리 7개리 주민 400여가구 2000여명이 동네 진출입로로 사용하고 있어 항상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120도) 진입도로 지점에 각종 안내 간판들이 시야를 가리고 있어, 나오는 차량과 마주칠 경우 곧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또한 평상시와 차량통행이 한적한 시간대는 이 지점을 통과하는 차량들은 과속 질주하는 차량들이 대다수여서, 이미 설치 운영되고 있는 신호체계는 무용지물로 전락되어 오히려 신호대가 지켜지지 않는 살인무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박 모씨(54세)는 “이 지점은 수십여년 전부터 주민들의 민원사안으로 각종 간담회와 시정 설명회 등을 통해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으나 전혀 대책마련 되지 않고 묵살 되어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수원국도관리소 관계자는 “익히 민원은 접수되었지만 현재 상황에 다리를 새로 놓는 것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이천시와 경찰서에 공문을 통해 해당 지점에 과속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별도로 진입도로를 만드는 것이 낫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천시는 별도의 예산을 들여 이 지점에 나가는 방향으로 가감속 차로를 만들었다. 하지만 들어오는 방향은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50% 민원 해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