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농협(조합장 이태용)은 지난 15일 이통장단과 부녀회장단, 영농회장단 등과 함께 ‘내부조직장회의’를 갖고 H대형마트 설립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천시 진리동 일대에 H대형마트의 입점 신축을 위한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천농협이 입점 신축 허가신청 철회 및 기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천농협(조합장 이태용)은 지난 15일 이통장단과 부녀회장단, 영농회장단 등과 함께 ‘내부조직장회의’를 갖고 H대형마트 설립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천농협은 청원서에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입점하려는 것은 지역상권을 초토화 시킴은 물론 대기업의 자본력에 의한 횡포와 무분별한 이윤추구에 속수무책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만일 자본력을 앞세워 H대형마트가 입점한다면 우리 농민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며, 선량한 우리 농업인 조합원과 지역 주민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이천시의 판매시설 건축허가 반려처분은 농업인의 꿈을 소중히 키우는 차원에서 정당함을 주장하며, 이와 관련한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건에 대해서도 불허 및 기각될 수 있도록 간곡히 청원하오니 본 사안이 청원 내용대로 원만히 해결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는데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태용 조합장은 “대형마트가 들어선다면 수입농산물이 들어오게 되어 물가가 떨어지게 되고 자연히 원가도 떨어져 농민들도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농산물 가격이 올라 밀가루와 같은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서명운동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서명운동이 끝난 후에는 조병돈 시장과 김인영 의장에게 서명부와 함께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