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자                     이광희                       임영길                    김학원                     성복용

김문자 이광희 임영길 김학원 성복용
오리무중 속… ‘당심’ 작용 여부 관심

다음달 2일 예정된 이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리무중’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당심’에 의해 결정됐던 전반기와 달리 이번 원구성에 ‘당심’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의외의 변수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 같은 분석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9석 가운데 7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두 패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의견일치가 쉽지 않다는 것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만약 당심이 작용한다면 당에선 2년 뒤 있을 지방선거 공천을 염두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어서 이번 의장선거 판세는 더욱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후반기 시의회는 ‘일하는 의회’ ‘목소리 내는 의회’ ‘힘 있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 만큼 의장단 선거를 둘러싸고 치열한 자리다툼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로는 재선의 김문자, 성복용 의원과 징검다리 재선인 이광희 의원, 초선의 임영길, 김학원 의원 등이다.

이 가운데 성 의원의 경우는 재선임에도 의석수가 적은 민주통합당 소속이어서 정종철 의원과 함께 이번 의장단 선출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게 될 공산이 크다.

이 같이 세 싸움에서 밀린 성 의원의 경우는 의장이 여의치 않으면 확고하게 부의장 자리 정도는 노릴 수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에선 김학원, 이광희, 임영길 의원이 의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김문자 의원은 아직까지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두 패로 나눠진 의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번 의장단 선출은 더욱 예측하기 힘든 안개 속이다.

지역정가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김문자, 임영길, 이광희 의원과 김인영, 김학원, 김용재, 한영순 의원 두 그룹으로 나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11총선을 전후해 이들의 행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문자 의원 등 3명은 이범관 전 국회의원 재임시절 당원협의회에서 겉돌다시피 한 인물들이고 나머지 4명의 의원은 그렇지 않은 경우다.

어쨌든 새누리당 의원 대부분이 초선으로 재선에 대한 의지가 만만치 않은 만큼 이번 의장단 선출 역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당심에 의해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혹여 당에서 ‘의원들 스스로 결정하라’는 분부가 있을 경우 이번 원구성은 그야말로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선거는 다음달 2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