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LH사장, 조 시장 면담… 구체적 방향 나올 터

지난해 3월 마장지구개발계획 승인 이후 택지개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LH측이 ‘(택지개발사업) 할 것이며 해야된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동안 LH공사는 국방부와 토지보상금 증액과 남성대 골프장 폐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갈등을 빚어 왔다.

또한 마장택지개발사업에 경제성 부족을 문제 삼았던 것을 감안할 때 LH공사 측의 ‘해야 된다’는 긍정적 입장 선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일 마장특전사이전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9일 LH공사 이지송 사장이 마장면 특전사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당시 관계자 등은 “특전사공사현장과 택지개발단지를 둘러본 뒤 교통의 편의성과 접근성 등 사업성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다음날 30일 이천시도시개발사업단 이호섭 단장은 LH공사 실무책임자와 접촉에서 ‘(택지개발사업은) 할 것이며, 해야 된다’는 입장을 전해 들었고, 4일 오후 LH공사 본사에서 이지송 사장과 조병돈 시장의 면담을 갖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LH공사와 국방부 간의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는 조속한 사업추진 촉구했다”며 “4일 이지송 사장과 조병돈 시장의 면담 일정이 잡혀 향후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책위 관계자는 “올 말까지 택지개발단지에 입주키로 약속한 130여 이주민들은 앞으로 2~3년간 밖으로 떠돌 수밖에 없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