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이천시연합동문회가 자문위원, 역대회장들, 향토협의회 회원들을 초청, 축구대회를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57회 이천시체육회장기겸 제17회 이천시연합동문회장기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종합운동장서 ‘초등학교 축구대회’

이천시연합동문회(회장 이강전)가 요즘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57회 이천시체육회장기겸 제17회 이천시연합동문회장기 초등학교축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기 위해 마지막 작업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축구대회는 지역사회의 건전한 후진양성과 체육교육의 저변 확대 및 체력증진과 우수선수 발굴을 통한 어린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초등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하고 있다.

이번 축구대회는 관내 30개 초등학교가 출전하여 호각을 다투는 경기를 펼치게 되며, 24일 10시 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가진 후 2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개회식에는 각 학교를 내세울 수 있는 특색 있는 입장식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초등학생들의 축제’라는 것을 실감케 할 예정이며,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종합운동장을 찾는 각 학교 응원단 2,500여명도 함께 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천시 초등축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 국가대표 안정환 선수와 현 국가대표 김상은 선수가 종합운동장을 방문하여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격려해줄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후 경기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예선은 리그전으로 펼쳐지고 본선은 토너먼트전으로 펼쳐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흥미를 부여한다. 또한 대한축구협회의 심판진과 감독관이 직접 심판을 보게 되면서 경기에 공정성을 더한다.

축구대회는 전교생 수에 따라 A군과 B군, C군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이천초등학교와 이천남초등학교는 전문적으로 축구부를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엘리트군으로 따로 배치하는 등 흥미로운 접전을 펼칠 수 있도록 대진을 짜는 데에도 신중함을 더했다.

A군에는 23학급 이상인 7개 학교가 대결을 펼치며, B군은 11학급 이상 20학급 이하인 8개 학교가, C군에는 10학급 이하인 13개 학교가 나서 이틀간의 대장전을 펼친다.

또한 학생들의 즐거움을 더해주기 위해 각종 이벤트로 마련됐다.

항공작전사령부의 헬기 축하비행을 통해 아름답게 수놓아진 하늘을 지켜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바이크동호회에서 50여대 바이크퍼레이드를 펼쳐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여기에 개막식 폭죽쇼까지 펼쳐지면서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자 한다.

연합동문회 이강전 회장은 “이번 축구대회는 모두 초등학생 꿈나무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틀 동안 마음껏 뛰어다니며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뷰/ 이강전 이천시연합동문회 회장

▲ 이강전 이천시연합동문회 회장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초등축구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이강전 회장의 마음이 급하다. 학생들에게 더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천에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체육대회가 없는 게 가장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이번 축구대회에서나마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면서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 회장이 이토록 초등학교축구대회를 위해 뛰어다니고, 기대가 큰 것은 과거의 추억때문이다. 약 30년 전, 그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이 대회에 출전하여 공을 찼기 때문에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도저히 허술하게 준비할 수가 없다는 것.

이 회장은 “내가 어렸을 때는 양정여고 운동장에서 솥에 끓인 라면 먹으면서 축구했었다”며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도 나는 이렇게 생생한데, 지금 출전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 아니겠느냐”며 자신이 어떻게 대충 준비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다.

더욱이 이 대회를 통해서 탄생한 국가대표인 김상은 선수를 보니 사명감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김상은 선수는 진가초등학교 출신으로 이 대회를 통해 축구에 흥미를 가지면서 올해 여자축구대표로 발탁됐다.

이 회장은 “이 대회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흔쾌히 후원을 해주고 스폰을 해준 회원들에 감사드린다”며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이번 축구대회를 초등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닌 이천시민의 잔치로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