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면 월포리에 골프장 공사가 진행되자 지난 7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이천시청 앞에서 집단 농성을 벌였다.

율면 월포리 주민들이 화났다.
율면 월포리에 골프장 공사가 진행되자 지난 7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이천시청 앞에서 집단 농성을 벌였다.

(주)S건설은 지난해 2월 골프장 조성공사를 착공해 2013년 12월 준공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은 주민들의 결사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S건설과 이천시가 손을 잡고 골프장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호소문을 통해 “S건설과 이천시청이 손을 잡고 주민을 철저히 외면하며 우리 농민에겐 백해무익한 골프장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며 “우리 주민은 절차와 관행을 무시하고 밀어붙이기식 공사를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건설사와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주)S건설 관계자는 “주민들이 무리하게 지역발전기금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며 “만일 주민들이 공사진입로로 이용하고 있는 농로를 차단하는 사태가 벌어질 경우 공사를 중단하고 법적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