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와 LH공사의 다툼으로 마장택지개발과 지원사업비 600억+a가 지연되자 조병돈 시장, 유승우 당선자, 김인영 의장을 비롯하여 마장면민 300여명이 특전사 이전부지 공사현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위례도시 보상금 및 골프장 폐쇄 갈등 속에 사업성 부족

“택지개발 안 할거면 특전사도 오지마라. 국방부와 LH는 택지개발 즉각 이행하라. LH사장 독재에 국책사업 흔들린다.”

특전사 이전에 따른 마장택지개발사업과 이주민 대책이 지연되자 마장면민들이 공사 중단을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위례신도시 토지보상금 증액과 남성대 골프장 폐쇄에 대한 국방부와 LH공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갈등을 빚고 있으며, 또 LH공사는 마장지구택지개발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3월 이후 아무런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 지연에 따른 120여세대 500여명의 이주민들은 이주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시간이 지연될수록 그 피해는 커져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1일 마장면 관4리 특전사 이전부지 공사현장 입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마장면특전사이전대책위 임원을 비롯해 유승우 당선자, 조병돈 시장, 김인영 의장, 시의원 및 마장면민 300여명이 모여 ‘마장택지개발사업 정상추진 촉구’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투쟁사에 나선 대책위 원유국 부위원장은 “2012년 12월까지 택지지구 내 이주민 입주를 약속했으나, 특전사와 영외숙소는 시행하고 택지개발은 손을 놓고 있다”며 “택지개발을 안 하면 특전사 이전은 무효”라고 강경 투쟁을 촉구했다.

조병돈 시장도 “약속은 분명하다. 특전사 이전에 따른 택지개발과 지원사업비 600억+a를 받기로 했으나 현재 1년이 지연되고 있다”며 “그런데 국방부와 LH공사 간 싸움에 우리 이천 시민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성토했다.

조 시장은 또 “이천시민은 불쌍한 시민들이다. 하이닉스, 국방부 문제로 시민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이를 대통령, 국방부장관, LH사장 누가 알겠냐”며 “가슴을 쓸어안고 이천발전을 위해 군부대를 유치했으나 1년이나 늦어지고 있다. 택지개발 안하면 특전사 못 들어온다. 약속이행되기 전까지 당장 공사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승우 당선자도 “국방부와 LH공사 간 이해관계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지역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줄 때”라며 “저도 민의를 받들어 국회차원에서라도 반드시 관철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김의영 의장, 신광철 이천시비상대책위원장, 이광희 마장면특전사이전대책위원장도 “국방부와 LH공사의 즉각적 약속이행이 있기까지 끝까지 투쟁하자. 무기한 집회를 이어가자”고 동참의 뜻을 밝혔다.

투쟁사와 연대발언에 이어 이주민 신명석 대표의 성명서 발표와 상여 퍼포먼스를 끝으로 집회는 무사히 끝마쳤다.

한편 지난해 3월 지구개발계획승인 이후 택지개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방부의 위례신도시 토지보상금 현시가 8억원을 요구에, LH측은 2008년 감정가 4조원을 주장했으나 정부 측이 5조 4415억을 중재했다.

또, 남성대 골프장(28홀)에 대해서 국방부는 대체 골프장(18홀) 매입 후 폐쇄와 나머지 9홀은 대체부지 확보 후 폐쇄할 것을 요구했고 LH측은 당초 18홀 대체 골프장 매입완료 후 28홀 모두 폐쇄키로 한 약속을 이행해 줄 것을 요구해 상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LH공사 측은 국내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와 수요부족에 따른 미분양 사태를 우려해 마장택지개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병돈 시장

▲ 유승우 당선인

▲ 김인영 의장

▲ 신광철 비대위원장

▲ 원유국 부위원장

▲ 이광희 위원장

▲ 이주민 신명석대표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