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거명령 후, 고위 관리직 배제 관리규정 강화

이천교육지원청이 우수교원확보를 위해 건립한 안흥교원아파트의 입주 자격요건을 강화해 불법 입주 등으로 인한 오해의 불씨를 없애기로 했다.

이는 문제의 교원아파트 일부가 교장, 교감 및 교육청 직원들의 공동사택으로 운영돼 물의를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관련기사 5면

이천교육지원청은 1일 교원아파트 운영과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우수교원확보를 위한 당초 취지를 살려 애매한 입주자에 대해 퇴거명령은 물론 입주 대상자를 평교사 위주로 하도록 관리규정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아파트 내 입주하고 있는 교장, 교감 및 교육지원청 직원들에 한해 퇴거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며 관리규정상의 입주대상에서도 고위 관리직 등이 배제되는 등 규정이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교원아파트는 이천시와 이천교육지원청이 교사생활안정 및 근무환경개선을 통해 우수교사를 확보하기 위한해 5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천시 안흥동에 52실 규모(25평형 16실,9평형 36실)만든 교원 지원시설이다.

그러나 최근 교장, 교감, 장학사 등이 공동주택에 대거 입주해, 힘있는 자(?)들을 위한 입주시설 등으로 편법 활용되고 있다는 지역 비판을 쉼 없이 받아왔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안흥교직원공동사택(교원아파트) 관리규정상 자가 주택 소유자를 제외한 지원청 전 공무원이면 입주대상으로 문제가 없어 시행하다 보니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됐다”며 “지역 의견을 수렴해 당초 목적대로 활용하기 위한 내부방침을 결정한 상태에서 이달안에 모든 것을 마무리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