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백상 칼럼 

▲ 이백상 이천저널 부사장

국회의원의 정치력에 따라 이천사회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 뽑으면 희망을, 잘 못 뽑으면 후회 막심한 4년을 보낼 수 있다.

그만큼 국회의원의 역할이 지대하다. 부지런함과 ‘섬김 정치’는 기본이거니와 시민들에게 이로운 선물도 수시로 안길 줄 알아야 한다.

허구한 날 자신의 인기영합에만 몰두한 채 상부 명령에 의해 로보트처럼 행동하는 의원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그러기에 이번 총선에선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 없는 능력 있는 인물이 선택 받아야 한다. 지도자의 리더십 부재는 시민들에게 고통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유권자들은 유념해야 한다.

이천출신 국회의원 없는 지난 8년을 보내온 만큼 과거를 어루만져 주고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지도자 배출이 절실한 시점이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인 시민들은 감정에 치우치기보다는 현명한 판단에 의해 미래의 이천을 이끌 듬직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이천의 주인은 시민들이다. 우리 시민들이 이번선거에서 ‘적임자’를 엄선해 뽑아야 할 의무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시민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정치는 수명이 짧다. 과거 이천 정치사에 있어 지방의원이든 국회의원이든 그저 ‘바람선거’에 의한 함량미달 인사의 당선으로 인한 폐해는 지금까지 익히 보아왔던 터다.

각 후보들은 흠집을 잡아 남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애써 설명하지 말고 자신이 돼야만 하는 이유를 자신 있게 어필해야 한다.

네거티브에 의해 선거판이 좌지우지 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거듭 강조하건데 제대로 된 인물을 색출하는 것은 유권자인 시민들의 몫이다. 별소리 다 들어가며 출마한 후보들은 정확히 표로 심판받게 돼 있다.

흔히들 그 어떤 선거판이라도 2등은 꼴등만 못하다고 했다.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선거판은 승자독식의 논리가 강하게 지배하는 아주 냉혹한 세계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피 튀기는 혈전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 정치의 현실이 그러하더라도 후보자들은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런 좋은 모습이 연출될 때 투표율은 자연히 높아지기 마련이다. 상대 후보의 약점을 겨냥해 집중 공격하는 것은 이제 멈추어야 한다.

명색이 이천을 책임지고 대한민국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후보들 아닌가. 후보들은 정말로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오로지 정책과 공약으로 상대 후보를 압도하기 바란다.

무작정 선거철이 되면 나타나 자신이 적임자라고 떠들어 대는 것은 너무 안일한 발상이다. 아울러 시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시민들은 이틀 뒤에 있을 투표를 위해 이제부터라도 이번 총선에 많은 관심을 갖고 후보자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우리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그들의 앞날과 이천의 앞날이 변할 수 있다.

과거처럼 후회 막심한 세월을 보낼 수는 없지 않겠는가.

이천저널  icjn@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