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경비가 없어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대회(이하 세계DI대회) 출전을 포기할 위기에 놓였던 이천고와 양정여고가(857호 1면 게재) 이천시민장학회의 지원을 받으면서 구원의 빛을 받았다.

하지만 지역사회와 재단 측의 도움으로 참가경비를 마련한 양정여고와 달리 이천고는 참가경비의 절반 이상을 아직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DI대회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국제 청소년 창의력 대회로서 전 세계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다문화적 관점에서 그 목적성과 방법 등을 평가하는 대회로, 미국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오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10박11일의 일정으로 세계DI대회에 참가하게 되며 1인당 참가경비 500만원씩을 3차에 걸쳐 송금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양정여고는 이천시민장학회와 학교재단 정암장학회, 총동문회가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지원하여 출전경비가 마련됐지만, 이천고의 경우 이천시민장학회의 지원금 200만원을 받았지만 그 외에는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해 1인당 300만원씩의 지원금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천고는 총동문회와 SK하이닉스 등 여러 기업 및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부족한 참가경비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특히 참가경비 마지막 송금일이 5월10일로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태여서 기업 및 단체의 지원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김재준 이천고 담당교사는 “학생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천시민장학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한 뒤, “하지만 아직 참가경비가 완벽하게 마련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다. 이천시의 훌륭한 인재 육성을 위해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