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하고 매서운 현실의 벽에 좌절하고 있는 이웃들을 온몸으로 보듬어주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부모가 되어주고 때로는 자녀가 되어주며 때로는 그들의 멘토가 되어주기도 하면서 그들의 곁에 항상 머물러줍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위태로워 보이는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나눠주는 이들. 우리는 그들을 ‘적십자’라고 부릅니다. 대한적십자사 단위봉사회, 지금 만나러 갑니다.

▲ 효양봉사회 박정환 회장

Q. 효양봉사회는.
- 효양봉사회는 부발 지역을 중심으로 어려운 분들을 돕는 봉사회입니다. 매년 봄이면 어버이 결연을 맺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를 가기도 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조끼를 준비하여 전달하기도 합니다. 또 매월 어르신들을 위한 반찬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반찬봉사와 함께 매월 요양원 봉사에도 나가볼 예정입니다.

Q. 효양봉사회의 자랑.
- 우리 봉사회 회원들은 오랫동안 봉사에 힘썼던 분들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열려있고 식구들을 잘 보듬어줍니다. 그런 모습 때문인지 매년 수익사업 등을 통한 효도관광 등도 최대치로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어르신 나들이 때 저녁을 제공해주시는 분도, 유치원 시장놀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지원해주시는 분도 있어 든든합니다.

Q.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 지난해 수해피해를 입었을 당시가 가장 생각이 납니다. 용인시 오현리의 중소기업인데 납품물들이 다들 물에 잠겨 난감했던 상황이었지만 모두들 힘을 합친 결과 무사히 납품할 수 있었습니다. 또 반찬지원 등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환히 웃으시는 모습을 볼 때면 늘 뿌듯합니다.

Q. 효양봉사회를 어떻게 이끌 생각인지.
- 올해 최대 5명까지 회원수를 늘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회원들이 늘어난 다음에는 소통하는 봉사회를 만들어야겠지요. 그것을 위해서 번개모임도 추진해볼 예정입니다. 회원간 단합을 위해서는 최적의 수단일 것 같아요.

Q. 회원들에 한 마디.
- 갑자기 뭉쳐야 하는 일도 많은데도 각자의 일을 제쳐두시고 나와서 봉사에 힘써주시는 모습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늘 가족 같은 분위기와 따뜻한 마음씨로 봉사회를 이끌어주시니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