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이천시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학력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진학률은 지난해 63.3%에서 올해 57.9%로 5.4% 하락한 모습이었으며,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도 1명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시의 대학 진학률을 지난 5년간 비교했을 때 2007년 58.3%에서 2008년 58.6%, 2009년 58.3%, 2010년 61.9%로 꾸준히 오름세를 타 지난해 63.3%라는 쾌거를 이룩했지만, 올해 대학 진학률은 2007년보다 훨씬 떨어진 57.9%에 불과했다.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 역시 2007년 8명으로 최고치를 경험한 뒤 2008년 2명, 2009년 4명, 2010년 2명, 2011년 3명으로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후 올해는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이 1명이라는 최저치를 경험했다.

하지만 완전히 성적이 떨어진 것만은 아니다.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다소 약세였던 학교들이 고개를 내민 것이다.

적게나마 꾸준히 주요대학에 졸업생을 배출해 왔던 장호원고등학교와 다산고등학교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을 배출했으며,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인문계 반을 신설한 만큼 인문계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원고등학교가 주요대학 진학 반열에 유쾌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에 대해 시민 J씨(53)는 “명품교육도시로 나아간다는 이천시가 이렇게 되어선 안 된다”며 “당장 올해부터 학생 교육에 있어서 부족한 점은 없는지 점검해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