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환 이천YMCA 취임 이사장

제3대와 제5대를 지내왔던 박종환 전 이사장이 제10대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그야말로 이천YMCA를 지켜왔던 수호부가 되돌아온 셈이다.

박종환 이사장은 제10대 이사장 취임에 대해 “이젠 모든 짐을 내려놓고 쉴 때인데 다시 한 번 나를 믿고 맡겨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청년에는 연령제한이 없다. 과거를 생각하는 사람은 노인이고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 청년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청년”이라며 “열정과 비전으로 도전하는 YMCA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천시에 YMCA를 만들었던 창립멤버로 이천YMCA에 대한 애정이 유난히 각별한 모습이다.

그는 “이천YMCA는 설봉산이 개발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도 설봉산을 굳건하게 지켰으며, 하이닉스반도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도 대토론회를 개최하여 시민의 목소리를 전해왔다. 이 외에도 철탑으로 인한 환경오염, 전철로 인한 설봉산 파괴 등 많은 것에 힘 써왔다”며 “시민단체로서의 역량을 다해왔던 YMCA가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그는 또 그런 YMCA의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생각을 밝혀왔다.

안으로는 청소년YMCA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근절 운동 등을 펼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주부 동아리를 활성화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를 많이 창출해낼 것이라는 생각이다.

또 밖으로는 시민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시민단체를 하나로 모아 시민단체연합회를 만드는 데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민의 편에 서서 부조리나 불균형을 지적하는 것이 진정한 시민운동이며, 그것이 시민단체가 할 일이라는 생각에서다.

박 이사장은 “YMCA가 본래의 색깔을 정립하고 지역 문제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이 되고 싶다”며 “이천YMCA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