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하고 매서운 현실의 벽에 좌절하고 있는 이웃들을 온몸으로 보듬어주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부모가 되어주고 때로는 자녀가 되어주며 때로는 그들의 멘토가 되어주기도 하면서 그들의 곁에 항상 머물러줍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위태로워 보이는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나눠주는 이들. 우리는 그들을 ‘적십자’라고 부릅니다. 대한적십자사 단위봉사회,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이백우 회장

Q. 선우봉사회는.
- 고 이종국 초대회장을 필두로 1988년 신설된 선우봉사회는 어버이결연 봉사활동 등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식목일 행사, 현충일 행사 등 이천시의 각종 행사들과 사랑나눔걷기대회, 구만리봉사회 경로체육대회 등 각종 단위봉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 선우봉사회의 자랑거리.
- 선우봉사회는 장년층의 봉사단체입니다. 20년 이상 봉사에 몸 담아왔던 ‘노장’들만 모여 있는 셈이죠. 때문에 저를 비롯하여 4000시간 이상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하는 뱃지를 받은 분들도 많습니다.

Q. 특별히 힘쓰고 있는 봉사가 있다면.
- 매일 아침 설봉공원에 나가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더욱 확실한 청소를 보장하기 위해 ‘설봉산지킴이’라는 단체를 만들기도 했지요. 그 활동의 일환으로 도자기축제 등 이천시의 행사에서는 회원들과 함께 청소할 예정입니다. 또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쌀이나 부식을 전달하는 ‘어버이결연 봉사활동’에도 주력하려 합니다.

Q. 선우봉사회를 위해 꼭 하고 싶은 일은.
- 아무래도 봉사원들이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활동이 가능한 봉사원들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다른 단위봉사회에서 65세 이상이 되신 분들을 영입하여 회원들을 늘리고 싶습니다.

Q. 회원들에 한 마디.
- 가만히 있으면 게으르고 나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는 장년층이다 보니 건강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지요. 하지만 봉사회 활동을 열심히 한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