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하고 매서운 현실의 벽에 좌절하고 있는 이웃들을 온몸으로 보듬어주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부모가 되어주고 때로는 자녀가 되어주며 때로는 그들의 멘토가 되어주기도 하면서 그들의 곁에 항상 머물러줍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위태로워 보이는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나눠주는 이들. 우리는 그들을 ‘적십자’라고 부릅니다. 대한적십자사 단위봉사회, 지금 만나러 갑니다.

▲ 구만리봉사회 신성철 회장

 

Q. 구만리봉사회는.
- 1984년 신설되어 28년째를 맞이한 저희 구만리봉사회는 경로체육대회와 사랑나눔 걷기대회, 관내 시설 목욕봉사 및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려 81명의 봉사원이 참여하고 있어 14개 단위봉사회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구만리봉사회의 자랑거리.
- 구만리봉사회의 주요사업 중 하나인 경로체육대회가 올해로 27회째입니다. 한 단위봉사회에서 이러한 성과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사실이 유네스코에 알려지면서 97년도에는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이천시와 안동시가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도운 것도 우리 봉사회입니다.

Q.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 저는 ‘봉사’를 ‘더불어 산다’는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수혜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면 항상 즐겁습니다. 어느 순간 제 삶의 일부가 된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구만리봉사회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예정인지.
- 제가 이끌어나간다기보다는 회원들에 끌려가고 싶습니다. 밑에서부터 시작되는 봉사가 참 봉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회원간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번개 모임’을 자주 할 작정입니다(웃음).

Q. 회원들에 한 마디.
- 무엇보다 협조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봉사회에서 뿐만이 아니라 지구협의회에도 협조적이었으면 합니다. 이것 모두가 이천시를 돕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구협의회와 구만리봉사회가 함께 보조를 맞춰갈 수 있게끔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