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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月不對人 棗柿待秋甘(세월부대인 조시대추감)

이천저널l승인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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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권 한국방송통신대 이천학생회 환경국장/이천여주선거구분할추진위원
이천시 국회의원선거구분할추진위원회 사무실 벽 액자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걸려있다.
歲月不對人 棗柿待秋甘(세월부대인 조시대추감)

굳이 해석하자면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아도 대추와 감나무는 가을의 달콤함을 기다린다”라는 내용이다.

과학물질문명이 내일을 알 수 없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지금의 현대인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미디어 문화에 익숙해져 특정 사안에 대한 과정보다 결과의 빠른 예측으로 어떻게 될 것이다 라는 예상을 내놓기 일쑤이고, 신기하게도 대부분 동조를 한다.

또한 결과와 관계없이 신속히 비슷한 답을 제시하는 것을 능력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특히 이익다툼이 치열한 정치판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천지역사회의 170여개 단체가 가입되어 있고 이천시민 5만명의 서명으로 이천시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을 향한 이천시민의 염원은 한갖 단순 데이터에 불과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천,여주국회의원 선거구분할추진위원회는 12월27일 단일안건을 상정한 회의에서 1월 31일까지의 국회 앞 일인시위를 통하여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이천, 여주 선거구 분할결정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으로 일인시위를 결의하였다.

1월의 한강을 타고 오르는 매서운 바람과, 위와 같은 이유로의 비관을 아랑곳없이 이천의 각 애향 단체 소속 많은 시민들이 1인씩 릴레이를 하며 드디어 그 임무를 완수 했다. 본인도 방송대 이천학생회장으로 시작한 임무가 어느덧 이임을 하고 일반학생이 되도록 시간이 흘러갔다.

같은 기간 중 술자리에서 새벽이 되어 오물을 토하는 만취에서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국회정문 앞을 지킨 일은 어쩌면 행동없는 섣부른 결과 예측보다 벽에 걸린 대추와 감나무의 달콤함을 기다리는 노력 때문이 아닐까?

대추와 감도 가을이 되기까지는 비바람과 태풍에 헤아릴 수 없는 낙과가 생기는 아픔을 당한다.

하물며 우리는 사람이다. 이천시민이 원하는 일 분추위가 옳다고 여기는 이 일을 우리는 노력을 경주하면 될 뿐이지 결과부터 논하는 것은 20만 앞으로 35만을 계획하는 이천시민의 열망을 기만하는 일이 될 것이다.

불행히도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작은 희망이 없는 쪽이었을지 모르지만 막바지인 지금 분추위에는 가망 쪽의 소리도 들려온다.

섣부른 결과를 예상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충실히 약속을 지키고 결과를 기다리는 내 귀에 조용한 속삭임이 들려오는 듯 하다.

至誠不動者未之有也,(지성부동자미지유야,) 지극히 성실하고서 다른 이를 감동시키지 못하는 자는 있지 않으니 不誠未有能動者也(불성미유능동자야) 성실하지 못하면 능히 남을 감동시킬 자는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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