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드시 이것만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무엇보다 규제가 합리적으로 개혁되어서 이천에도 4년제 대학과 첨단 기업이 자유롭게 들어와 활동했으면 좋겠다.
1983년에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이미 사문화된 법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수정법으로 지키려던 수도권 인구 집중은 법이 생긴 이후에 오히려 더 심각하게 집중되고 있는데,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규제는 오히려 합리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천에서 2,500여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첨단 기업이 규제 때문에 공장을 짓지 못해 중국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들었다. 수정법이나 산집법의 비합리적인 규제들은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야한다.

▶SKT가 하이닉스 반도체를 인수했다. 종전에 추진하던 공장증설 계획과 사원아파트 건립 등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SKT와 하이닉스반도체 간의 인수절차는 다음 달 중순 임시주주총회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공장증설과 사원아파트 건립 계획에 대해서는 인수과정 완료 후에 SKT에서 검토할 사항이긴 하지만, 지난해 말 언론에 보도된 SKT의 하이닉스 중장기 육성비전을 보면 인수 후 5년 이내 매출을 17조원, 10년 이내에 매출을 30조원으로 증가시킨다고 한다.
그런 차원에서 생각을 해보면 현재 약 11조원정도인 하이닉스반도체의 매출을 감안하면 향후 공장증설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마장·중리택지지구 등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수요를 걱정하는 여론이 많다. 결국 인구 유치 문제인데, 이에 대한 대안은?
최근까지 우리 이천시의 인구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내년이면 문을 열게 될 80만㎡규모의 마장패션물류단지와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는 27만㎡ 규모의 전통한옥마을 조성사업, 35만㎡의 하이닉스 주변 첨단산업단지와 20개소에 이르는 소규모산업단지 등 시의 각종 개발 사업들은 인구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내년 말 중부고속도로 남이천나들목 설치가 완료되고, 2015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개설이 완료되면, 인구증가의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는 2015년과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27,000명 규모의 마장 및 중리지구택지개발사업의 인구유치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비전은?
일자리는 어찌 보면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현재 시가 수도권 자연보존권역 규제를 극복하는 틈새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일반산업단지를 2013년까지 20개를 조성하여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장호원 산업단지 내 7개 업체에 종원업 수 300명이 입주하여 기업을 운영 중에 있고, 3개 산업단지는 내년까지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도 개장을 목표로 마장면에 공사가 진행 중인 한국패션물류단지에 채용인력이 약 4,500명에 이를 것이며, 금년 하반기에는 채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2013년까지 조성할 16개 산업단지에 대하여 중앙의 대한상공회의소나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기업설립 및 유치와 관련된 중앙의 모든 기관과 연계하여 우리시에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로 인해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계적 경제 불황의 여파로 인해 고유가와 물가급등으로 시민들의 살림살이는 여러모로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900여 공직자와 함께 2012년에도 힘겨워 하는 소외계층을 배려하며 “서민생활안정과 나눔”에 기초를 두고 시정을 수행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시민 모두가 행복할 때 나도 행복하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시민 한 사람이라도 복지의 사각 지대에 놓여 불행해지지 않도록 24시간 보살피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이천시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들을 더욱 낮은 자세로 섬기고 모든 행정을 시민들과 소통하며 풀어나가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


■ 올해 역점사업은?
1.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2. 취약계층 보호와 맞춤형 복지 확대 등 사회안전망 강화
3.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 35만 계획도시 기반 조성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
4. 도·농균형발전과 농특산물 경쟁력 제고
5. 문화·관광·교육분야의 지속적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