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유승우 전 이천시장이 11일 오후 2시 미란다호텔에서 자신의 9번째 수상선집 ‘여기에 길이 있었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4·11 총선 출마를 위해 이천시·여주군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유 전 시장은 이날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조병돈 시장, 황규선·이희규 전 국회의원, 이천상공회의소 신현익 회장, 윤동선 분구추진위 의장, 이기수 전 여주군수, 여상환 원로회 의장 등을 비롯한 각급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6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3선 시장의 현장행정 경험을 중심으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번 저서에 대해 유 전 시장은 “시장으로서의 3선, 12년 동안 현장에서 느끼고 체험한 내용,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떠오른 단상을 정리한 글”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유 전 시장은 “목민관의 중책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지도자란 모름지기 ‘반듯함’과 ‘따뜻함’의 두 가지 요건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양면적 요소는 평소 주장해 온 ‘심포니 사회’와 최근 거론되는 ‘자본주의 4.0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인 동시에 충분조건”이라고 했다.

축사에서 원희룡 국회의원은 “유 전 시장과는 민선 시장 재임시절 여주지청에서 검사로 근무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인간미가 넘치는 참되고 올곧은 공직자”라며 “우리나라의 현 정치를 참되게 인도하며 바로 세울 수 있는 인물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특히 원 의원은 “이천지역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에선 개혁과 변화 그리고 특정인을 배제한 깨끗한 정치 실현을 위해 이해관계가 있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새롭게 교체했다”며 “전국적으로 행정구역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통합된 지역구는 이천·여주 뿐으로, 분구 문제는 1월중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합리적으로 봐선 이천·여주가 첫 번째이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