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는 신문을 자료로 활용하여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 다양한 정보를 숙지하여 개인의 성장과 인격성숙으로 이끄는 교육이다. 잠깐 한눈 판 순간, 잠깐이었는데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고 내 맘 같지 않은 세상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가야 후회하지 않을까? 답은 쉽지 않다. 굳이 답을 찾는다면 치타의 질주와 독수리의 눈이 필요하다. 신문은 이 두 가지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도구다.

■ 신문의 특징을 살펴보자

신문은 다양하고 전문화 된 지식과 많은 정보를 빠르고 쉽게 전달하여 준다. 이러한 신문을 한번 보는 것으로써 끝난다면 너무 아깝다. 그렇지 않고, 교육으로 연계하여 활용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큰 가치와 최상의 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NIE는 전 세계 52개 나라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NIE가 뜨고 있는 이유가 있다. 고교 및 대학 입시에 입학사정관제와 포트폴리오가 확산되고 자기주도학습이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신문은 지식정보의 보석
이 시대는 지식정보사회이다. 하루에도 엄청난 정보와 광고가 쏟아져 나온다. 신문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들어가 검색하여 클릭만하면 정보의 바다를 만난다. 요즘의 학생들은 검색만 할 줄 알지 사색이 없고 탐색을 모르고 있으니 엄청난 양의 정보는 쌓아 두기만 하여 쓰레기로 만들고 있다. 창의성과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대적 변화에 정보를 활용하면 보석이 된다. 그래서 신문을 지식정보의 보석이라고 하고 싶다.

- 신문은 살아있는 교과서
신문은 살아있는 교과서이다. 신문은 가장 최근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여 준다. 그리고 삶의 밀도가 높은 건강, 예술, 대중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다채롭고 흥미진진하게 제공해 준다. 자연스럽게 지적 호기심이 발동하고 관심분야에 전문성이 생기고 학습으로 연결된다. 신문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주고 집단토론학습, 교과학습 성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으니 학생 스스로, 흥미가 살아서 넘친다.
신문을 활용하면 열린 교육, 21세기를 대비할 수 있는 정보 활용 능력을 키우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특히 NIE는 경직된 하나의 답을 요구하기 보다는 종합적 사고 능력을 유발하는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으니 지식이 살고 행동이 살아 움직인다.

-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신문은 국내 소식뿐만 아니라 세계의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비밀에 싸인 곳도, 지구촌의 구석 구석 궁금한 모든 것, 은밀하게 진행되는 모든 것을 신문은 열어서 우리에게 보여준다.
세계의 돌아가는 소식을 정교하게, 확실하게, 그 어떠한 미디어보다도 전문성을 가지고 다가오기 때문에 신문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훨씬 깊고 진지하다.

■ 교육적 측면에서 신문을 잘 활용하려면

첫째, NIE의 이해가 필요하다.
NIE의 기원과 의의를 알고 그리고 중요성, 필요성, 우수성, 효과 등 NIE가 태동하게 된 동기와 발전과정, 그 활용도의 미래를 배우고 연구하여야 한다. 외국에서는 NIE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NIE가 추구하는 본질과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 봄으로써 우리는 NIE의 진가를 발견하게 된다.

둘째, 신문의 이해가 필요하다.
NIE의 기본 자료에 해당하는 신문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다면 총알 없는 총과 같은 것이다. 즉 신문에 대한 이해도 기본 지식도 없이 NIE를 하겠다는 것은 군인이 총알도 없이 총만 가지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NIE를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신문의 기능과 역할, 구성요소인 기사, 사진, 그래픽, 만평, 광고를 알아야 하고 여기에 대한 기본 지식이 우선 되어야 한다.
특히 사설의 경우를 살펴보면 한 신문사의 의견이기 때문에 같은 이슈를 가지고도 신문사별로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판적 읽기가 필요하다. 신문을 제대로 읽고 교육에 활용하고, 편향성이나 비 논리성까지 지적하는 신문이해는 지식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적합하다.

셋째, 신문과 교육이 소통과 혁신으로 만나야 한다.
미국의 NIE는 미국교육협회가 먼저 언론에 협력을 구하여 시작한 반면, 우리나라는 언론 관계기관이 주축이 되어 활성화되었기 때문에 신문을 교육에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신문과 교육은 소통해야 하고 혁신적이어야 한다. 행여라도 신문과 교육 사이에 오해의 요소가 털끝만큼도 생겨서는 안 된다. 그래야만 여러 방면으로 신문을 교육에 접목시킬 수 있다. 개별교과학습에도 신문을 활용할 수 있고 개별교과 학습을 떠나 논술, 토론, 발표에 유익하다. 특히 논술과 토론은 논리적 사고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 논리적 사고는 배경지식에서 좌우되는데, 배경지식을 제공하는 공로로 본다면 신문은 일등공신이다. 신문을 능가할 만한 배경지식은 없다. 이렇게 NIE는 창의력, 비판력, 집중력, 유연성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한 능력까지 겸비하게 된다.

■ NIE를 하면 공부를 잘한다.

2010년 12월 13일 한국신문협회에 따르면 정문성교수(경인교대)연구팀이 조사를 한 결과 NIE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주관식 문항과 고급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에 더욱 높은 효과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9월 3주간 인천 도화초등학교, 서울 동원중학교, 서울 구일 고등학교에서 각각 2개 학급을 선정해 교과서 외 신문을 수업 자료로 사용한 학생들과 교과서만을 수업자료로 사용한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초·중·고 모두 신문을 자료로 활용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문으로 공부한 초등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평균 61.42점(100점 만점 기준)인 반면 교과서로만 공부한 초등학생의 성취도는 평균 46.00점이었다. 중학생은 72.40점과 53.23점, 고등학생은 55.41점과 43.29점으로 모두 신문을 수업자료로 활용한 학생들의 성적이 높게 나왔다.

특히 서술형 평가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초등학생의 경우 신문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52점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에 대해 정문성 교수는 “NIE는 단순 암기 등 저급 사고보다 고급 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으며, “이번 연구는 NIE 수업이 서술형 평가 대비에 매우 적합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교육현장에서 실제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신문협회는 밝혔다.

NIE가 이천의 학부모들을 위해 NIE전문가에 의해 새롭게 구성되어 매 주 제공된다. 이 시대 최고의 교육키워드 NIE ! 창의적 감성과 통합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NIE를 만나게 되는 기회를 잡기 바란다. 10년 후 세상을 보고 10년 후 자녀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NIE를 발 빠르게 준비한다면 결코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음 주 예고 : NIE의 탁월성)

▲ 강정구(NIE 연구원, 전문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