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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이천시 11대 어젠다> “지역 현안을 논한다”
천하무적 오뚝이 ‘남이천IC’

위기를 발판삼아 일어선다 한송이 기자l승인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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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나들목(IC) 신설

   
▲ 남이천IC 조감도. (이는 가상조감도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남부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남이천IC가 드디어 착공됐다. 그동안 여러 가지 위기가 있었지만 남이천IC는 꿋꿋했다. 장장 7년간의 노력 끝에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얻었고, 예산문제로 잠시잠깐 삐걱대던 것도 원만한 화해로 착공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만들어냈다. 또 대통령이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구태의연하게 이겨냈다. 그런 남이천IC를 감히 ‘오뚝이’라 부르고 싶다.

- 첫 번째 위기, 국토해양부의 높은 벽
남이천IC 착공에 있어서 국토해양부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이천IC 설치의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장장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끈질기게 설득하고 협의한 노력의 결과였다.

처음 남이천IC 설치에 대한 의견이 대두됐던 것은 2003년. 이천시 남부권의 경우 고속도로까지의 접근성이 좋지 않았고 이천호국원, 산업단지, 특전사 이전 등 계속해서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었다.

이에 이천시는 2003년 10월 한국도로공사에 남이천IC의 설치를 건의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시는 이에 굴하지 않고 3년 3개월여가 지난 2007년 1월 경기도를 경유하여 국토해양부에 건의했으나 이 역시도 승인되지 않았다.

이후 2008년 11월 시는 경기도를 경유하여 국토해양부에 남이천IC의 설치를 건의하면서 남이천IC의 재분석 용역결과를 함께 제출했다. 약 1년여가 지난 2009년 10월 드디어 국토해양부의 답이 전해졌다. 설치비 자부담 100%의 조건으로 설치시기를 별도 협의하자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모가면 남이천IC 설치 추진위원회는 2010년 4월 사업비 부담의향서를 제출했고 이천시는 2010년

8월 남이천IC 도로연결허가신청서를 접수하여 2010년 10월 국토부에 남이천IC 연결 승인을 받았다. 장장 7년만의 일이었다.

- 두 번째 위기, 문제없을 거라 여겼던 예산문제가…
설치승인이 완료된 후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 줄 알았던 남이천IC 사업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설치하는 데 드는 예산을 지원받는 데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남이천IC가 설치되는 데에 드는 총 사업비는 320억원. 이는 인터체인지 설치로 접근성이 유리해지는 인근 4개 골프장 사업자의 기탁금 50%, 시와 경기도가 나머지 50%를 부담하기로 결정됐다.

그런데 착공을 앞둔 시점에 골프장 업체들이 주춤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당장 예산을 지급하기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다른 업체들은 ‘똑같이 같은 시기에 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어떤 업체는 빨리 내고 어떤 업체는 늦게 낸다면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게다가 경기도가 부담하기로 한 25%의 예산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잠시 삐걱대는 듯 했다.

그러나 4개 골프장 업체들이 몇 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여건이 되는 곳이 먼저 부담하고 나머지 업체는 훗날 여건이 나아지면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하며 우려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도비 역시 지난 19일 시책보조금으로 20억이 우선지급 됐으며, 사업 추진경과에 따라 나머지 예산도 지급하겠다는 확답을 얻는 데 성공했다.

   

 

- 세 번째 위기, 국정감사에서 표출된 특혜의혹
예산의 위기도 무사히 넘기고 2011년 8월 착공에 들어간 남이천IC가 또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는 국정감사에서의 민주당 박기춘 국회의원이 한 발언 때문이었다.

박기춘 국회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남이천IC에서 직선거리 2km지점에 이명박 대통령의 선영과 형님 일가 소유의 목장이 있다”며 “남이천IC가 신설되는 과정에서 경제 타당성 조사결과 등이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범관 국회의원과 조병돈 시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말도 안 된다며 박기춘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자칫 정당간의 싸움으로 번질 조짐이 보였다.

사태가 악화되자 이때 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박기춘 의원을 직접 만났다. 이후 이들은 ‘박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그냥 의혹을 제기했던 것뿐이며 공사추진을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이후 11월에는 박기춘 의원이 박지원 민주당 전 대표와 함께 설봉공원을 직접 방문해 “남이천IC 허가와 공사에 관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공조의 뜻을 비치기도 했다.

세 번의 고비를 넘기면서 남이천IC가 지난 8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 토지보상 계획공구 중이며 내년 1월부터는 토지보상에 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천의 ‘오뚝이’ 남이천IC에 더 이상의 위기는 없기를 바란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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