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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사람이 우선되는 이천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천저널l승인20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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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형 민주노총 경기본부 이천여주양평지부장
옛말에 “사람 낳고 돈 낳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재물이 아무리 귀해도 사람만큼 귀하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규모와 개인들의 경제적 지불능력들이 올라가면서 사람보다 재물이 우선시되는 경향들이 늘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재물이 사람보다 우선시되다보니 자식이 부모를 살인하고, 부모가 자식을 내다버리는 일들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단 돈 몇 푼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일 또한 서슴없이 자행되고 있는 것을 신문이나 tv를 통해 보면서 재물 지상주의에 대한 현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기까지 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옆에 세워진 간판들의 글귀를 보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간판들을 참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왜 ‘사람들이 행복한 도시’라는 간판은 왜 없을까. 하고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떠한 것보다 사람이 제일 우선시되고 소중한 것 아닐까요!

이렇게 갈수록 심해지는 재물만능주의를 한 개인의 문제로 돌리기보다 이 사회전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갈수록 커져만 가는 빈부격차속에서 빈곤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재물의 가치는 사람의 가치를 뛰어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치상실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은 사람의 가진 능력과는 무관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균등하게 행복이 골고루 나누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첫 번째 임무가 되어야 합니다.

공공기관이 이러한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고 이윤을 좇을 때, 그곳에 사는 시민들은 불행해지는 것이며, 결코 균등하게 나누어질 수 없을 것입니다. 공공기관이 영리를 취하고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시민들이 누려야할 평등한 권리들이 송두리째 무너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금 스포츠센터가 이러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에 넘기려고 하는 것은 사람보다 이윤을 우선시한다는 충분한 증거이기에 참으로 안타깝고 이러한 자기임무를 포기하는 이천시와 조병돈시장에 대해서 분노마저 느낍니다.

이천시의 케치플레이가 “시민이 행복한 이천을 만들겠습니다”입니다. 진정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면 그 무엇보다 시민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천스포츠센터가 민간기업에 위탁됨으로써 스포츠센터 입장료가 인상되고, 할인폭이 축소된다면 그것은 시민을 위한 위탁이 아닌 수탁업자의 배만불리는 위탁일 것입니다.

이를 이천시민들이 환영한다고 생각하면 그건 이천시와 조병돈시장의 커다란 착각일 것입니다. 이렇게 이천시의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이윤을 쫓는다라고 한다면 이천시의 케치플레이는 ‘기업주가 행복한 이천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수정 표기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노총 지역지부의 대표자가 아닌 이천에서 정당하게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이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스포츠센터가 이천시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남기를 바라며 더불어 스포츠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고용보장 또한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천스포츠센터가 애초의 건립목적대로 주민들의 편익시설로서 남기를 바라며 더불어 이천시민이면 누구나 즐겁게 스포츠센터에서 건강을 돌보고,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이천시와 조병돈시장에게 정중하게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이천저널  icj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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