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우 이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간사

이제 2011년 끝자락에 서있다. 이 시간을 기다렸든 기다리지 않았든 지금은 정리하고 새해 계획을 잡아야 할 때다. 정치권은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혼란스럽고 국민 가계 빚은 이제 평균 5천2백만원 시대다. 추운 날씨처럼 얼어붙은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들뿐이다.

이러한 정황에 사회복지시설이나 기관에 나쁜 영향은 미치지 않을런지 걱정이 된다. 간혹 매스컴을 보면 적자인 공단이나 국가기관이 성과금 과다지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실제 내용은 어찌되었든 기사제목부터 공기업에 대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기업 또한 마찬가지다. 기업의 후원은 계산된 후원이다. 절대 계획되지 않은 기부는 존재할 수 없다.

헌데 이런 생각을 해봤다. A모 대기업이 흑자를 내어 직원들과 돈잔치를 했다고 한다. 물론 고생한 대가는 지불돼야 한다. 그런데 기업이 자리 잡을 수 있게 국가에서는 그에 따른 도로나 전력지원 등등을 공적 자금으로 지원했다. 이는 국민의 세금이 쓰인 것이다. 그에 대한 혜택은 국민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이 도리다. 헌데 성과금의 수위가 너무 높아 ‘돈잔치’라는 용어가 쓰일 정도면 이는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국가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안에 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업의 계산적 기부를 빗대어 볼 때 사회에 환원하는 양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정확한 수치를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기업 후원의 당위성은 찾았다.

지금 정세를 볼 때 누가 봐도 혼란한 시기이다. 필자는 이러한 시기에 기업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 또한 함께 해야 할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현안을 해결할 중재자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더 이상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는 정계의 노력과 함께 기업의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업의 역할을 실천한 서울대 모 교수의 모습처럼 다른 기업들도 다시 서는 대한민국을 위해 동참해 주길 바란다.

이천저널  icjn@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