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성남~장호원간 5공구 도지·수정교차로 설치

市 “다음 주 중으로 승인된 후 내년이면 착공할 듯”
주민들 “착공되길 오매불망 기다려왔다. 대환영이다”

백사면과 부발읍의 숙원사업이던 도지·수정교차로 설치가 술술 풀리고 있다. 현재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변경심의위원회에서 통과가 된 상태이며, 다음 주 중으로는 승인도 완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에 대한 합의뿐이다. 도지·수정교차로가 오늘날과 같은 눈부신 성과를 보이기까지 이천시의 노력에 대해,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과제에 대해 알아봤다.

백사면 도지리와 부발읍 수정리에 경사가 났다. 10년간의 숙원사업이던 도지·수정교차로가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지난 5월 한국교통연구원의 경제성 분석에서 ‘아주 양호’한 것으로 판정을 받은 이후, 이천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적극적인 사업타당성 협의를 가져왔다. 노력의 결과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변경심의위원회에서 통과가 됐으며, 다음 주 중으로는 승인까지 완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12월 중으로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변경 합의를 거친 후 내년 1월 사업에 착수하여 2014년 12월에는 준공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이천시에 따르면 당초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에 도지·수정교차로가 계획됐지만, 2002년 10월 중앙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교차로 간격이 조정되면서 제외됐다. 이후 시는 2010년까지 10회에 걸쳐 국토관리청에 타당성용역을 건의했다.

역사는 2010년에 이루어졌다. 매년 국토관리청을 직접 방문해 두 개 교차로 설치의 당위성을 피력한 결과 ‘타당성 검토결과 경제성 편익, 비용(B/C)이 1.0 이상시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간 총사업비 변경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얻은 것이다.

이후 시는 타당성 조사 예산을 바로 확보하고(2010.09) 타당성조사용역자료를 수집한 뒤(2010.11) 용역과업수행심의회를 개최(2010.12)했다.

이어 2011년 1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본격적인 조사용역이 착수됐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경제성분석결과 B/C가 1.87로 아주 양호하다고 판정이 된 것이다.

그에 따라 시는 국토관리청에 사업을 건의(2011.06)했으며,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 용역에 착수(2011.09)하여 보고서를 제출(2011.10)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변경심의위원회에서 통과가 됐으며, 다음 주 중으로는 승인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제 앞으로가 중요하다. 12월에 있을 기획재정부와의 사업비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진 후 빠른 시일 내에 사업에 착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인터뷰/ 김태린 이천 수정교차로 설치추진위원장

▲ 김태린 이천 수정교차로 설치추진위원장

“승인 위해 노력해준 분들에 감사드린다”

김태린 위원장이 뛸 듯이 기뻐했다. 노심초사 기다리던 일이 드디어 해결의 물꼬를 잡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우선 “도지리와 수정리는 지역에서도 낙후된 지역이어서 발전을 위해서는 교차로가 꼭 필요했다”며 “이를 위해 노력해주신 조병돈 시장님, 김인영 의장님, 시청 관계자들, 그리고 각 마을 이장님들과 주민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도지·수정교차로는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주민들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그런데도 이런 어려움을 무릅쓰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이 있어 드디어 우리들의 숙원사업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기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승인 이후 예산협의가 바로 이루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마을에 잔치라도 벌여서 우리를 위해 노력해줬던 많은 분들을 환영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린 위원장을 비롯해 도지리와 수정리 주민들, 그리고 인근 주민들까지 모두가 활기를 띤 도지·수정교차로 소식에 신이 났다.


인터뷰/ 노영우 이천시청 건설과 도로시설팀장

▲ 노영우 이천시청 건설과 도로시설팀장

“도지·수정교차로 예산 협의가 관건”

요즘 노영우 팀장의 얼굴에 미소가 꽃피었다. 10년간 이천시의 숙원사업이었던 도지·수정교차로의 설치가 가까워온 것을 느껴서다.

노 팀장은 “시장님의 노력과 진두지휘 하에 움직인 결과,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쯤이면 공사에 착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특히 지난 23일 국토관리청을 다녀온 결과 다음 주 중으로는 도지·수정교차로의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노 팀장은 “관건은 12월 중에 있을 사업비 분담 협의”라고 말했다. 교차로 사업비 중 시비의 비율이 적어질수록 시의 부담이 적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초 이천시는 국토관리청과의 협의에서 94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 교차로 사업비 중 지방비로 50%를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노 팀장은 “전에 구두상으로 했던 이야기가 있어 내부적으로는 50%, 즉 46억정도를 부담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국·도비의 지원 요청 등을 통해 되도록이면 시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