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같은 분위기에 고용창출까지 모두 ‘모범’

이천시의 성장과 발전에 적지 않게 도움을 주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이천시 곳곳에서 자리하고 있는 기업체들. 이천시에서는 그런 기업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2011 이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천의 우수기업체(기업인) 및 우수근로자들을 선정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화합하며, 나아가서는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찾았다. <편집자주> 

▲ 군인공제회 대신기업 류승훈 사장

인터뷰/ 군인공제회 대신기업 류승훈 사장

Q. 군인공제회 대신기업은.
A. 저희 대신기업은 40년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군수품 제조 전문기업입니다. 또 ‘회사와 함께 직원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모토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부터도 ‘권위 없는 사장’이길 자처하고 있습니다.

Q. ‘권위 없는 사장’이란 어떤 것인가.
A. 우선 퇴근 시간이 되면 직접 직원들과 눈을 맞추면서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말을 건넵니다.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직원인 척 외주업체를 찾아가기도 하고 화장실마다 건의함을 두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기업은 설립된 이래 한 번도 노사분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직원들이 회사를 잘 떠나지 않습니다. 특히 경영지원팀장으로 계신 엄상숙씨는 33년간 우리 기업에서 근무하신 대신기업의 산증인입니다.

Q. 산업대상에서 모범기업체로 선정됐는데, 그 배경은.
A. 앞서 말했듯이 노사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무재해실천기업으로도 정평이 났습니다. 또 신 기술력 도입과 관리운영시스템 구축, 기업구조 개선 등으로 연매출을 10억원까지 증가시켰으며, 윤리와 회계를 투명하게 경영해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그 뿐 아니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지역민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가.
A. 우리 기업이 가장 많이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고용창출입니다. 구인구직의날 행사에 꼬박꼬박 참여하고 있으며 일자리센터와 고용노동부 등을 통해 지역민들을 고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셔틀버스에 구인광고를 부착했을 정도니까요(웃음). 그 결과 최근 3년 동안 31명의 지역민을 고용했으며, 지난 9월에는 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분도 고용됐습니다.

Q. 고용창출 외에도 지역을 위해 애쓴 것이 있다면.
A. 매년 명절이 되면 직원들과 함께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사업장이 부발읍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군부대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으며, 부발읍에서 벌어지는 행사에는 협찬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대신기업은.
A. 제일 먼저 신형전투복 생산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신형전투복 생산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더 많은 기술을 개발해 세계가 인정하는 군수품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또 모범기업체로 선정된 만큼 지역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