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민축구단 이현창 감독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경기는 아무 것도 없다. 다만 이천시민축구단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최근 연승행진을 보여주고 있던 이천시민축구단이 급기야는 4강에 오르자 이현창 감독이 환히 웃었다.

이현창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이천시민축구단(이하 이천)이 ‘DAUM 챌린저스리그 2011’에 출전해 최근 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는 경주시민축구단(이하 경주)과 플레이오프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현창 감독은 4강전에서도 이천의 상징인 공격축구를 선보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그는 경주와의 경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감독은 25일 “경주와 빗대어볼 때 이천의 승산은 50:50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인 즉, 경주는 선수들이 숙소에서 지내면서 매일 같이 연습을 하는 반면 일주일에 2회만 연습을 하는 이천은 연습량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

그러는 중에도 이 감독이 이천 팀을 이끌고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선수구성력과 정신력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문주원 선수와 도움왕으로 선정된 박천신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팀의 승리를 이끌어낼 작정이다.

 

이 감독은 “K리그나 내셔널리그 등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이천의 전력은 누가 봐도 막강하다 할 수 있다”며, “또 그들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정신력이 대단하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꼭 이기겠다는 승부욕과 욕심이 있다”고 이천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또 “경주의 경우는 지난 챌린저스컵대회에서 결승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며 “승부차기로 승부를 겨뤄 이천이 승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선수들 역시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천은 4강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25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연습게임을 펼친 후 공격전술과 선수들의 몸 상태 점검을 마쳤다.

이제 4강 플레이오프전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일만 남았다.

이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축구화를 벗고 은퇴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며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걸… 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