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정 이천학교급식운동본부 집행위원장

26일 이천시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에서 2012년 무상급식 지원계획과 관련한 심의가 진행되었다. 올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 이천과 시흥, 용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면적인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이천 시민들의 급식의 차별과 형성성에 대한 문제제기와 심의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표결 끝에 또다시 2012년도 무상급식지원계획에서 중학교무상급식과 유치원 무상급식이 좌절된 채 단지 초등학교에 대한 전면무상급식만이 예산으로 책정하게 되었다.

급식에 대한 차별과 형평성 시비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경기도 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전면무상급식에 이어 내년도에는 중학생 2~3학년과 유치원 무상급식을 진행한다. 반면 이천시는 전반적 무상급식의 확대실시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유독 차별과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예산과 사업우선순위라는 명목으로 거부하였다.

그러나 본질은 학교무상급식에 대한 조병돈 이천시장의 정책적 입장이며, 시민의 의사를 반영해야 하는 시장으로서의 직분에 대한 망각과 독선이다.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이천시의 학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천시와 경기교육청 무상급식 계획안 비교

급기야 “쇼당”에 걸린 채 화투판에 등장한 학교급식!!

26일 같은 날 조병돈 이천시장은 한 여성단체 행사에 참가해서 경기도교육청과 지금 자신의 공약사항인 도립도서관 건립과 학교급식 확대실시를 놓고 ‘쇼당’을 걸고 있다고 발언하였다. 우리 이천지역 아이들의 무상급식의 확대가 소위 화투판에 흥정거리로 전락한 것이다.

올 상반기 이천시와 교육청 간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지역의 교육현안들이 공전될 때 지역의 시민단체로서 중재도 하였으며, 실제 대화가 재개되면서 걸리는 현안들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시민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건립에 대한 확답 없이 무상급식의 확대를 하지 못하겠다는 논리와 생각은 아이들 밥상을 놓고 벼랑 끝 흥정을 해보겠다는 심산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물론 열악한 도서관을 새롭게 건립하는 것 필요하다. 또한 차별받은 이천 아이들의 밥상을 반듯하게 만드는 것도 필요한 것이다. 각각이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업인 만큼 처한 조건과 현실에 맞게 추진해나가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별개의 사업을 놓고 연동하여 처리하겠다는 것은 유치하지 않은가?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이천 시민들에게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다. 또한 이천시민의 목소리가 적어서 이천시청에 제대로 들리지 않는 듯한 섭섭함을 가눌 길이 없다.

또 다시 겨울문턱에 들어서 다시 이천시에 촛불을 치켜 올려야 계절인 듯해 씁쓸하다.

※이천시와 경기교육청 무상급식 계획안 비교

이천저널  icjn@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