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용산~청량리~양평~원주~평창… 당초 안 계획

이천시민이 열망하던 평창고속철도노선의 이천 경유가 어렵게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가 당초 IOC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에 제시한 기존 노선(양평 경유)을 이용한 고속철도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범관 국회의원과 조병돈 시장, 광주, 여주 지자체가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왔던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을 연계한 여주~원주 고속철도 추진이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향후 5년간 평창동계올림픽 교통망 구축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어서,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의 준공시기가 2015년(완공예정)에서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주민들은 경제성과 편의성을 위해 성남~여주 복선전철 조기착공이 바람직한 만큼 국토부 등 적극적인 정부 건의와 함께 노선유치를 위한 범시민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정부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20일 향후 5년(2011~2015년)간 146조원을 투입하는 제3차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을 심의 확정 발표했다.

특히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인천공항철도 연계시설 확충, 광주~원 간 민자고속도로 등을 건설하거나 확장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토부는 영동지역에 5년간 6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2017년이면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KTX를 타고 68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평창까지 KTX로 가장 빨리는 68분이면 주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획은 기존 제시된 노선으로 계획을 잡았다. 앞으로 TF팀 구성 등 지속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며, 예산 수반 등에 따라 타 노선도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7월 기존 중앙선을 활용, 인천공항~서울(청량리)~양평(용문)~서원주~평창~강릉을 연결하는 1안과 광역급행철도와 용인(수서)~양평(용문)을 활용하는 2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인천공항, (용인)수서~성남~여주 선을 활용해 평창을 연결하는 3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