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시민 1천원 1구좌 운동’ 전개

“이천시민의 자주권 회복, 이천·여주선거구분구를 위해서는 ‘삭발투쟁’이라도 해야 할 것이다.”
지난 2일 민주당 이천·여주지역위원회 홍헌표 위원장이 언론기고를 통해 ‘이천·여주 국회의원선거구 분구’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힌 내용이다.

그의 ‘삭발투쟁’ 제안이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천·여주 국회의원선거구 분할운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 이천시추진위원회 참여단체 대표와 자문위원 등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이천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향후 움직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회의를 마친 뒤 중앙로 차 없는 문화의 거리에서 이른바 ‘촛불집회’ 형식의 ‘시민 1천원 1구좌 운동’ 등 문화행사도 연다는 계획이다.

윤동선 추진위 위원장은 “선거구 분할 운동을 위한 경비 문제로 어려움이 많은 만큼 ‘시민 1천원 1구좌 운동’도 벌일 예정”이라며 “이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그동안 대시민 홍보전은 물론 국회 정개특위 이경재 위원장을 비롯해 해당 위원들을 직접 만나 이천·여주선거구 분할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선거구 분구를 위한 외교를 벌여왔다.

또 지난 2일부터 4일 간 이천설봉공원에서 열린 전국평생학습 축제장에서도 4천여명의 시민으로부터 서명을 받는 등 지금까지 약 3만3천명에 달하는 서명을 받아 냈다.

추진위는 목표치인 시민 5만명 서명운동이 마무리되면 ‘5만명 서명부 국회제출 출범식’을 갖고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전달 시기는 다음달 6일 예정된 국회 정개특위 회의 이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위원장은 “선거구 분할이 힘들다는 일부 여론도 있지만 우리는 단 한 번도 안 된다는 생각은 해 본적 없다”며 “어쩌면 선거구 분할운동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5월 창립된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 이천시추진위원회에는 이천지역 17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선거구 분할 토론회를 열어 같은 처지에 놓인 지역구로부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