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민과 이천시야구연합회가 ‘꿈의 구장’ 건립을 촉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이천시민과 이천시야구연합회(회장 박제완) 회원 200여명은 지난달 27일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지난해 KBS가 이천시와 약속한 꿈의 구장 건립을 촉구하는 상경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야구연합회는 “공영방송 KBS가 지난해 천하무적야구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천시와 약속한 ‘꿈의 구장’(150억원 규모) 건립이 현재까지 모금액 3억원 정도로 기초 공사 밖에 이뤄지지 않아 공사가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영방송으로서 국민과 이천 시민, 그리고 전 야구인들과의 굳은 약속을 져 버리는 것”이며 “특집 프로 제작을 통해 노력해 보겠다는 KBS의 주장 역시 불명확하고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들은 “책임 있는 당국자의 해명이 없을 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공영방송 KBS의 무책임한 행동을 규탄할 것”이라며 김인규 KBS사장의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KBS 측은 “프로그램이 없어진 만큼 KBS가 질 법적 책임은 없다”며 “하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다려 달라”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제완 회장은“모든 사회인 야구의 소망은 KBS가 국민과 약속한 꿈의 구장 건립을 조속히 마무리해 공신력 있는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