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연대 준비위원회가 이천시청 앞에서 이천시 주민참여 예산제도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천시가 입법예고한 ‘주민참여예산 운영조례안’이 형식적이고 행정 편의적으로 만들어져 근본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이천시민의 공개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시민과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이천연대를 준비 중인 이천연대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김선정)는 31일 이천시청 앞에서 ‘올바른 이천시 주민참여예산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회 공개모집 인원을 확대해 실질적인 주민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천시가 지난 1월 이천주민들과 아무런 교감없이 주민참여 운영조례를 제정하더니 지난 8월18일 홈페이지에만 ‘이천시 주민참여예산 운영조례 시행규칙안’ 입법예고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천연대 준비위원회는 “주민참여예산제도의 핵심은 주민의 자발적이고 공개적인 참여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 지역 시민단체들과의 토론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공개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위원회 구성의 50%를 공개모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뒷받침하는 지역회의나 예산학교 등과 같은 실질적인 회의가 조례와 시행규칙에 담겨야 한다”고 말하면서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조례 시행규칙안을 제정해야 한다”며 ‘올바른 주민참여 예산을 위한 이천시민, 사회단체 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이천연대 준비위원회는 이천시에 주민참여예산 입법예고 사항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천저널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