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학금 전수식을 마치고 이천축협 임원들과 장학생들의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겨울철 화력 높이려 여름에 무더위와 싸우며 전달

늦여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매년 진행되어온 이천설봉새마을금고(이사장 이상필)의 ‘사랑의 연탄 나르기’ 행사가 올해도 진행됐다.

지난달 27일 토요일 새벽부터 이천새마을금고 임직원 및 부녀회, 산악회, 현대엘리베이터 직원 등 89명은 협소한 골목길에 줄을 지어 연탄을 나르느라 여념이 없다.

10년째 빠지지 않고 해마다 불우이웃을 돕는 이천설봉새마을금고는 2008년부터 독거노인, 장애인,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게 ‘사랑의 연탄 릴레이’ 봉사를 펼쳐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새마을금고가 기금 전액을 부담해 연탄 1만1000장(장당 460원)을 구입했다. 지난해 보다 연탄이 늘어 수혜를 받는 가정도 22가구나 됐다.

골목마다 나르고 또 나르는 봉사자들은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연탄들을 나르느라 어느새 옷과 얼굴에 땀으로 뒤범벅되어 손으로 닦으면 금방 새까매진다.

그리고 가끔씩 실수로 연탄이 깨지고 받다가 휘청거리기도 하지만 봉사자들의 표정에는 힘든 기색은커녕 미소만 가득하다.

하필 이런 한 여름에 연탄을 배달하느냐라는 질문에 회원들은 “겨울에 쓸 때까지 연탄이 바짝 말라서 화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필 이사장은 “벌써 4년째를 맞는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로 주위에 불우한 이웃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오는 연말에도 김장담그기 등 다양한 봉사로 서민들의 고충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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