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장면 다문화 재래장터에서 다문화 가정주부 30여명이 한국음식과 자국음식을 요리해 솜씨를 뽐냈다.

지난 24일 마장파출소 옆 공터에서는 마장파출소(소장 유원장)와 (사)한국다문화가족교육정책연구원(송계화 이천시지부장) 공동주관으로 ‘마장면 다문화 재래 장터’가 열린 가운데 조그만 시골장터에 활기가 넘쳤다.

이날 장터에서는 다문화 가정주부 30여명이 한국 전통묵과 두부, 그리고 자국의 음식을 직접 요리하고, 손수 만든 이불과 옷가지를 판매하는 등 그동안 배우고 익힌 솜씨를 맘껏 뽐냈다.

장터 한 켠에서는 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각종 민원 상담과 범죄예방 홍보 등을 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그리고 마장면 각 기관사회단체장들과 면민들이 직접 장터를 찾아 마련된 음식과 상품을 구입하며 다문화가정을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원장 파출소장은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로 새로운 사회문제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문화 장터’를 주관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송계화 지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다문화 가정주부들은 사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원한다”며 “위에서 정부 정책 지원이 아닌 아래로부터 지역 단위에서의 프로그램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성공적인 장터 운영을 약속했다.

▲ 유원장 파출소장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