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이천 포함한 건의안 제출 ‘미지수’

1안 청량리-양평(용문)-서원주
2안 수서-양평(용문)-서원주
3안 수서-광주-이천-서원주

이천 지역 발전의 핵심 축인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사업이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확정으로 2015년 조기완공이 가시화될 전망이었지만, 정부가 양평을 경유하는 고속철도망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만약 정부의 계획대로 평창올림픽 고속철도망이 양평으로 경유할 경우,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사업은 예산은 물론 타당성 등에서 순위에 밀려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천시도 부랴부랴 사태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 중심의 ‘평창올림픽 고속철도망 유치 운동’을 전개해 나가야한다는 지적이다.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2시간 내에 도착하는 고속철도망 구축방안을 마련 중이다.

인천공항부터 평창까지 연결하는 노선은 공항철도를 이용 서울역까지 이동한 후 다시 전철 1호선으로 갈아타고 청량리역까지, 원주까지는 중앙선을 이용한 후 현재 설계중인 원주~강릉선을 이용 평창까지 이동하는 노선이다.(추진안1)

이 경우 2시간 35분이 소요되며 승객들은 3번을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지난달 13일 경기도는 국토해양부에 기존 노선보다는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된 KTX와 GTX노선을 조기 건설하면 평창까지 1시간 4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는 입장의 건의서를 제출했다. 경기도의 건의서에는 이천이 포함됐다.

하지만 철도정책 전문가에 의하면 경기도의 건의는 제안일 뿐, 정부 방침은 추진안 3가지 중 2가지(1,2안)가 양평(용문)을 포함하고 있고, 문화체육부 정병국 장관이 양평 출신의 국회의원인 것을 감안하면 양평(용문)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라는 분석이다.

녹색철도포럼 강영선 사무총장은 “국토해양부와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양평 노선으로 9월이면 최종 결정이 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라며 “현재 검토 중인 만큼 이천시와 인근 광주, 여주 그리고 중부내륙선과 연관 있는 충주시와 함께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을 고속철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이 모씨는 “벌써 광주시에서는 평창올림픽과 연관해 고속철도사업(수서-광주-여주-서원주)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한 것으로 안다”며 “잘못해서 광주에서 여주, 아니면 양평에서 여주-서원주로 통하는 고속철도 노선이 확정되면 이천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걱정했다.

이천시도 정확한 정보와 사태 파악을 해 이천시 백년지대계인 ‘복선전철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시 교통행정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