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앞으로 다가온 평생학습축제! 그에 따라 축제에서 여태까지의 성과를 선보일 23개의 우수학습동아리가 선정됐다.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우수학습동아리는 평생학습축제의 ‘꽃’이 되리라고 장담할 수 있다. 그중 아기자기한 인형극과 동극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동아리 ‘동인’를 만나봤다.

▲ '동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 회원들과 한 데 어우러져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의 활짝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꿈과 희망을 찾았으면 합니다.”
동화구연가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입을 모았다. 동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인형극과 동극, 동화 구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동인’은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동인’에서의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금 더’의 생활화다. 조금 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각고의 노력, 조금 더 쉽고 빠른 이해를 위한 간결하고 재미있는 내용, 조금 더 유익한 활동을 위한 알찬 기획, 조금 더 꿈을 심어주기 위한 소재 및 인형극 구성 등등…. 기존의 정해진 할당량만큼만 활동하기보다는 항상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 더’ 아름다운 성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지난 16일 ‘동인’ 회원들이 한 데 모여 다음 작품을 위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논의 시간에는 각각 자신들이 기획하고자 하는 작품, 그리고 기획해야 하는 이유 등 구체적인 작품 구상을 위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오갔다.

어떤 작품을 택해야만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교훈을 심어줄 수 있을까, 극의 스토리와 구성을 어떻게 이끌어나갔을 때 아이들이 가장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 이날의 논점은 ‘어떤’, ‘어떻게’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회원 모두가 슬하에 자녀를 두고 있는 어머니들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극을 관람하는 아이들은 모두 내 자식들’이라는 생각으로 동아리 활동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동인’은 늘 “나라사랑 어린이사랑”을 외친다. 행복하게 자란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될 수 있으며, 행복한 어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밝은 미래를 위해서 미래를 이끌어나갈 꿈나무들에게 ‘아름다움’을 심어주고 싶은 것이다.

그런 그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단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다년간의 활동으로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극을 시작하기 전 아이들을 마주할 때면 그 떨림이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하는 걱정에서다.

하지만 막상 극이 시작되면 이들의 걱정은 괜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들이 그들을 너무나 잘 따라주기 때문이다. 누가 불러도 모를 정도로 집중해서 극을 관람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동화를 위한 소품 만들기 시간에는 서로 더욱 멋있는 것을 만들어 뽐내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힘이 샘솟는다는 ‘동인’.

동인 회원들은 “부족한 우리의 프로그램들을 좋아해주며 잘 따라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마웠다”며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한 모든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동인’은 동화 구연에 대한 훈련을 더욱 열심히 받고, 더 많은 동화를 연구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활동에 여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노력이 많은 아이들에게 닿아 온 세상이 꿈으로 가득 차기를 기대해본다.

 

 

이천저널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