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2000만원 넘어… 괜찮은 부업”

이천시 공무원들이 최근 몇 년간 시간외 근무수당을 허위로 청구하거나,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구제역으로 인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이천시의 경우, 공무원들이 자신의 주머니 채우기에만 급급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김학원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천시 공무원들의 시간외 수당을 제대로 관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자치행정국 질의에서 “일부가 부정한 방법으로 (시간외 수당을 수령한다면) 동료 직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로 위화감 조성할 수 있다. 또한 간부 공무원들도 모범을 보여주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김종춘 국장은 “(일부의 잘못된 부분에)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양심껏 일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감사에 따르면 ‘의도적으로 허위 청구하거나, 부서를 옮기면서도 근무 수당을 2천만원 이상 수령한 공무원들이 상당수 발견됐다’는 지적이다.

시민 S씨는 “아니, 매일 같이 시간외 수당 4시간을 근무해서 2000여만원 이상을 받았다면, 공무원들의 부업치고 괜찮은 수입”이라며, “퇴근 후 다시 들어와 수당 카드를 찍은 공무원도 있다”며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매년 시간외 수당 예산으로 25억 4429만원 가량을 책정하고 있다.

한편 공무원들의 직급별 시간외 수당 단가(1시간 기준)는 9급 5993원, 8급 6682원, 7급 7457원, 6급 8312원, 5급 9796원 등이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