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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쑥쑥’ 꿈을 키우는 학교

깊은 잠에서 깨어난 ‘대월중학교’ 한송이 기자l승인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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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시골학교에 도란도란 웃음꽃이 피어난다. 학생들의 행복한 웃음소리에 덩달아 학교도 웃는다. 그리고 결심한다. 우리 학생들의 웃음을 잃지 않게 도와주자고. 이에 따라 대월중학교가 변했다. 꿈을 향해 뛰는 학생들을 앞에서 이끌어주고,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학생들에게는 그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월중학교의 새로운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 ‘첫 번째 꿈’ 마음껏 공부하게 해주세요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우선 학생의 본분인 ‘공부’일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으로 대월중학교의 변화는 가장 필요한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됐다. 제일 먼저 비가 올 때마다 빗물이 흘러나오던 교실 천장과 노후되어 본래의 색을 알 수도 없는 교실 바닥 공사를 실시했다. 학생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함이었다.
최고의 시설로 최적의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과학실과 음악실, 그리고 미술실도 전면공사에 나섰다. 최신식으로 바뀐 과학실과 음악실, 그리고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까지 설치된 미술실까지. 기존의 오래되고 허름한 특별실들이 최신식의 밝고 현대화된 특별실로 전면 교체됐다.
학교독서실과 사랑반, 보건실도 새로 지어졌다.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나 다친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 디지털도서실이나 전자칠판을 마련하는 등 최적의 공간이 조성됐다.
낡아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대월중학교의 시설들이 밑바닥부터 천천히 변화했다. 이제 대월중학교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기존의 낡은 시설은 보이지 않는다. 성적 향상으로 학교의 명성을 알릴 일만 남았다.

   
▲ 대월중학교 축구부.
- ‘두 번째 꿈’ 우리 그냥 축구하게 해주세요
대월중학교 축구부가 요즘 승승장구하고 있다. 축구꿈나무들은 가장 가고 싶은 학교로 두 말 할 것 없이 대월중학교를 꼽는다.
그도 그럴 것이 대월중학교의 운동장은 국내 최고의 축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새롭게 태어난 운동장은 올림픽 국제규격과 크기가 같도록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인조잔디구장이어서 국가대표들의 연습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운동장의 설치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갑작스레 커진 운동장을 소화하기 위해 교문을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교문이 이동해야 할 자리에 사유지가 맞물려 있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에 신 교장은 4년간을 뛰어다니며 사유지와 공유지의 교환을 추진했다. 신 교장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일까. 교환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그에 따른 대규모 공사도 많은 동문들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끝이 났다.
뿐만 아니라 전 국가대표 수석코치 출신인 이춘석 감독을 영입하고 4명의 전담코치를 두는 등 시스템에도 신경을 많은 신경을 썼다. 축구 관련 고문위원으로도 신문선 해설위원, 박병주 선수 등을 세워 선수들의 사기를 한껏 북돋았다.
대월중학교의 이러한 노력들이 전국에 알려졌나 보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축구꿈나무들이 대월중학교에 진학하기를 희망한다. 그 덕에 현재 축구부 구성원 중에서 U-13 축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만 무려 10명 가까이라고.
최적의 운동시설과 뛰어난 감독진으로 유명세를 탄 대월중학교는 이제 전국을 무대로 활약하며 축구 명문으로 거듭났다. 앞으로도 그 명맥을 이어가길 희망해본다.

- ‘세 번째 꿈’ 소중한 꿈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생활의 활력소이자 삶의 목표가 될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꿈’이다. 대월중학교가 학습의욕을 잃은 학생들을 위해 ‘꿈 찾아주기’에 직접 나섰다.
그를 위해 대월중학교는 가장 먼저 “안녕하세요?”라는 형식적인 인사말을 “꿈을 이루겠습니다!”로 바꿨다. 처음에는 갑작스레 바뀐 인사말에 쭈뼛거리던 학생들도 지금은 곧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다음으로는 학생증 뒷면에 미래의 명함을 만들었다.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학생증에 미래의 명함을 둠으로써 자신의 꿈을 항상 되새김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 덕에 학생들은 저마다 유엔사무총장, 나노로봇개발부 팀장,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주장 등 휘황찬란한 명함을 자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꿈 키움장’이란 기록장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꿈을 세우고 그 꿈을 구체화하기 위한 과정을 기록하도록 했다. 자신의 꿈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면 은연중에 그 꿈에 대한 목표가 세워지기 때문이다.
늘 잠만 자고 있던 학교가 깨어났다. 날마다 새로운 꿈을 꾸며 그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대월중학교 학생들의 미래가 꿈을 향해 반짝인다. 

 

인터뷰 - 신광철 대월중학교 교장

   
▲ 신광철 대월중학교 교장
“꿈을 키워주는 학교가 되고 싶습니다”

신광철 교장이 대월중학교에 부임한지 어언 4년.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이었다.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꿈입니다. 다양한 학생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꿈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신 교장의 이러한 교육철학은 대월중학교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과학실과 음악실, 독서실 미술실 등의 특별실을 비롯해서 축구부까지. 그의 손을 거쳐서 바뀌지 않은 것이 없다. 이 모든 변화가 각 분야에서 소질을 발휘하는 학생들을 뒷받침을 해주기 위해서라는 것이 신 교장의 설명이다.

“처음 부임했을 때 꿈이 없는 학생들이 많아 안타까웠습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꿈이 없는 학생들을 안타까이 여긴 그는 인사말을 바꾸고 미래의 명찰을 만드는 등 학생들로 하여금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길을 열어줬다. 그 결과 학생들의 인상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쑥스럽게 여기던 학생들이 이젠 당연하다는 듯 “꿈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인사한다. 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단계에 대해서도 점점 구체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꿈 키움 교육은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꿈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신 교장의 꿈 키움 교육이 날개를 활짝 펴고 일어섰다. 대월중학교 학생들도 고개를 들고 꿈을 향해 뛰어나간다. 미래에는 대월중학교 학생들이 사회의 주역이 되어 있을 것을 예감해 본다.

   

   
▲ 대월중학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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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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