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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위치보다 인접해 지으면서 피해 없다고?

<인터뷰> 두산아파트 전종섭 통장 양동민 기자l승인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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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증축 반대 않는다… 이전하던지 현 위치에 지어라!
517세대 입주자 간절하다… 서로 상처 받지 않게 대안 모색

이천의료원 장례식장 증축에 따른 응급센터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 또한 거세다. 6월 중순 착공에 들어갈 장례식장 증축도 아직 삽 한번 못 뜨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주민 피해 없도록 서로 생각하자”며 직접 나섰고, 응급센터 구축에 따른 장례식장 이전 증축 의지 또한 강했다. 하지만 좀처럼 주민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태풍 메아리가 북상했지만 아직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29일 두산아파트 전종섭 통장을 만났다.

- 현재 주민들의 입장은.
▲주민간담회에서 조병돈 시장의 확고한 입장을 확인했다. 하지만 현재 위치보다 더 가깝게 들어오는 장례식장을 두고 누가 가만히 있겠는가. 517세대 입주자들은 끝까지 싸울 것이다.
(현장을 확인해 본 결과 기존 50M는 떨어져 있던 장례식장이 이전 증축되면 단지 앞 2차선 도로 바로 코 앞에 들어서게 될 형국이다.)
우리는 장례식장 증축을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다른 곳에 짓던 지, 아니면 현 위치에 지하로 하고 그 위에 응급센터를 구축하자는 안이다.

- 시는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응급센터 구축과 장례식장 이전 증축이 필요한 입장이다.
▲종합병원 건립, 제 좁은 생각에는 응급센터 지으면 종합병원은 어려워 질 것이다. 왜냐면 현재 17만의 안성시를 보자. 현재 120병상 의료원에 추가로 150병상을 건립하고 있다. 20만의 이천시가 응급센터 구축이 아니라 지금 바로 종합병원 건립이 필요할 때다.
응급센터 구축해 서울대병원과 연계도 좋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응급시설과 함께 제대로 된 의료진 구축이다. 현재 치과가 있나. 안과가 있나. 이천의료원의 환자들을 파악해 보자. 또 어떤 상황인지. 연계보다는 종합병원 건립이 우선이다.

- 그렇다면 왜 일련의 진행과정에 주민입장을 밝히지 않았나.
▲이 부분이 아쉽다. 분명히 2008년부터 진행된 사업이다. 최근 언론보도 전까지 단 한 번의 주민과의 협의는 없었다.
2008년 당시에는 이천시와 의료원 간에 상호 합의가 되지 않아 1종에서 2종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필요했고, 2010년 11월이 돼서야 변경된 것으로 안다. 이 과정에 주민은 철저히 배제됐다.
최소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 조감도가 나왔다면 인근 주민의견을 반영했어야 했다.

- 설계조감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인가.
▲지금 조감도를 봐라. 부지매입도 안된 부지에 신축본관동이라 하고, 그 앞에 바로 장례식장을 짓는다. 세상천지에 본관 동 앞에 바로 보이는 곳에 장례식장 짓는 곳이 어디 있나. 또 부지 매입은 토지주가 원치 않으면 강제로 수용할 것인가.
그리고 장례식장의 출입구를 지하 아파트 방향으로 해놓았다가 주민 반대하니까 지상 앞으로 한다고 한다. 본관동 앞에 장례식장 차량과 흰 소복 차림의 상주들을 보면 환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하나부터 열까지 미래지향적이지 못한 설계다.

- 향후 대책과 방향은?
▲우리 아파트 주민들은 13년 동안 매일 상주들을 보고 울음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젠 바로 코앞에서 이들을 지켜봐야 한다. 우리들의 진심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 (전종섭 통장은 신축 장례식장이 가림막과 소음이 차단된다는 부분에 장례식장 옥상은 아파트 3층 이상에서는 모든 것을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제발 현 위치에 지금과 똑같이 분향소 3개만 운영하라, 시립종합장사시설도 짓지 않나. 그쪽에 수익을 생각하자. 혈세를 낭비할 것이 아니다.
만약에 강행한다면 서로가 상처 받는다. 분명히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이천저널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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