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이천경찰서장은 17일 위험을 무릅쓰고 절도범을 검거한 ‘용감한 고교생’ Y군(17)에게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 학생은 귀금속 등 200여만원 상당을 절취해 달아나는 범인을 맨손으로 뒤쫓아가 검거해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드러나 칭송이 자자하다.

이천관내 모 고교에 재학 중인 Y군은 지난 12일 오후 3시쯤 중리동의 한 주택가를 지나던 중 “도둑이야” 하는 긴박한 소리를 들었다.

그러던 중 담을 넘어 도망가는 남자를 보고 무작정 추격, 범인을 뒤쫓아가 발을 걸어 넘어 뜨려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해 의협심 강한 학생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 서장은 이날 몸을 사리지 않고 의협심을 발휘한 Y군과 가족에게 서장 표창 및 포상금을 지급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서장은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전 경찰관들에게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경찰, 시민들로부터 공감 받는 경찰행정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