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남이천IC 착공에 이어 이천시의 끈질긴 노력 끝에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의 도지IC와 수정IC 설치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교차로 간 간격이 가깝고, 사업비 부족으로 난색을 표했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5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의 경제성 분석결과 아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적극적인 사업타당성 협의를 통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를 재검토하는 등 두 개 입체교차로 설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설명이다.

두 개 교차로가 설치 될 경우 북부 신둔역세권과 부발 남부권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사업의 기대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개발 사업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6일 이천시에 따르면 당초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에 도지.수정교차로는 계획됐지만, 간격과 사업비 등의 이유로 2002년 10월 제외됐다. 이후 시는 지속적으로 2009년까지 9회에 걸쳐 국토관리청에 타당성용역을 건의해왔다.

하지만 국토관리청은 교통영향 심의결과 도로등급이 낮고 교통량이 적어 교차로 계획이 제외됐다고 회신했다.

그리고 2010년 8월 국토관리청을 직접 방문해 두 개 교차로 설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9년동안 9번 건의 끝에 10년째 10번을 또 찾아가 건의한 것이 국토관리청을 변화하게 만들었다.

국토관리청은 ‘이천시에서 요구하면 국책연구기관에 의뢰해 타당성 조사 후 그 결과를 본청에 제시해달라’는 답변을 받는다.

이후 바로 타당성 조사 예산을 확보하고(2010. 9), 한국교통연구원에 조사용역수행가능여부를 의뢰하고(2010.11), 자체 용역심의회를 개최해 통과하고, 과업의 내용을 협의했다.(2010.12)

그리고 2011년 1월이 돼서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과 타당성조사 용역집행을 건의하고 본격적으로 조사용역이 착수됐다.

결과는 ‘경제성 분석 결과 아주 양호하다’는 것이었다. 이천시 건설과 노영우 팀장은 “용역결과 경제성이 1.0 이상이 나오면 양호인데, 두 개 교차로 모두 합쳐 2.404로 나타나 아주 양호하다는 결과를 돌출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지속적인 건의로 도지 수정교차로 건립이 가시화됐다”며 “그저 스쳐지나갈 자동차 전용도로가 교차로 건립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예산확보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는 2014년 완공예정이며, 두 개 교차로 건립에 드는 소요사업비는 각각 48억원(도지), 34억원(수정)이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