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이천시장이 지진으로 훼손된 이천오층석탑의 실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석탑의 조기 반환을 협의하기 위해 16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조 시장은 일본 도착 이튿날인 17일 오전 도쿄 오쿠라슈코칸(大倉集古館)에서 이천오층석탑의 상태를 둘러본 뒤 오쿠라문화재단 이사장을 만나 오층석탑을 이천시로 조속히 반환할 것을 촉구하고, 지진에 의한 석탑 훼손과 부실한 관리 등을 지적하며 석탑의 안전한 관리와 보존을 위해서라도 한국 반환이 타당하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조 시장과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 등 방문단은 또 오쿠라재단이 “석탑의 훼손된 부분을 단독으로 신속히 보수하겠다”고 통보해온 데 대해 한국 측 전문가의 조사 참여 방안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조 시장의 오층석탑 관련 일본 방문은 지난해 7월 이천오층석탑의 반환을 요구하는 시민 10만 9천여명의 서명을 전달하기 위해 오쿠라재단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