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중리동 서희동상오거리의 서희동상. 조선시대의 복식을 하고 있다. (오른쪽) 충효공원의 서희동상. 고려시대의 복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이천시 중리동 서희동상오거리의 서희동상이 고려시대의 복식이 아닌, 조선시대의 복식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현재 이천시가 서희선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논란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여론이다. ▶관련기사

중리동의 서희동상은 농학자인 故 류달영 박사가 1965년도에 이천의 자랑거리를 만들어 정신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서희선양사업의 시초가 됐다.

그런데 서희동상이 착용하고 있는 관모는 양 날개가 둥글고 구부러져 있으며 공복은 선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관모가 각 지고 양 날개가 직사각형 모양이며 공복의 옷깃과 수구에 C자형 선이 돌려져 있는 고려시대의 복식과 상이하다. 즉 이 복식이 고려시대의 것이 아닌 조선시대의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민 박 씨(40)는 “중리동의 서희동상은 그 로타리를 ‘서희동상오거리’라 부를 정도로 유명한데, 그 시대의 복식을 제대로 갖추지도 않은 채 40여년이 넘도록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이라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천저널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