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문석 이천·여주건축사협회장, 한국물류관리사협회이사

2010년 10월 9일과 10일에 1박2일로 임금님표 이천쌀 전국배드민턴 대회가 이천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그에 따라 전국에서 800여팀, 1,600여명이 이천을 방문하게 되어 이천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며, 선수단이 머무는 2일 동안 이천시내가 활기가 넘쳐났음을 기억합니다. 선수들에게 이천쌀로 만든 밥을 제공하고 또 이천쌀 2kg를 선물로 준비하여 이천의 넉넉하고 흡족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하여 참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돌아갔을 것이고, 이천을 방문했던 기억은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기억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용구장이 없는 관계로 신둔면 소재 장애인 실내 체육관을 빌려서 사용하게 됨으로써 출전 선수들이 우리 이천시 배드민턴 회원들에게 “아직도 이천에는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없습니까? 참 이상하네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답변했습니다. “내년에는 이천에도 전용구장이 생길 테니 걱정 마세요”라고 큰소리 쳤습니다. 또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회장님을 비롯한 시장님도 내년에는 꼭 전용구장에서 경기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날 그 장소에 모인 1,600여명의 선수는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 후 1년이 다 되어가는 요즘에 전용구장 얘기가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얼마 전 시장기 대회에서도 올해 착공한다는 얘기는 없고 날씨 좋고 경기 잘하고 다치지 않고 화합된 모습이 보기 좋다는 말만 되풀이해 맥이 빠진 회원들의 얼굴을 봤습니다.

제가 배드민턴을 시작한지 4년이 되었는데 맨 처음 시작할 때부터 내년에는 꼭 만들어 주겠다고 하여 박수친 기억이 여러 번 있었는데 현재까지 시간만 가버린 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쯤 선거 때는 운동도 제대로 못하게 할 정도로 각 클럽 체육관을 찾아오던 그 시절 그때의 마음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몰라도 참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기나긴 1년이 지났건만 올해도 기약 없이 흘러만 가고 있는 것이 너무나 답답합니다.

생활체육시설 운동인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운동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한 시간에 운동을 즐길 수 있게 전용구장을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전용구장이 없어서 새벽에 시간을 내서 운동하고 저녁에 체육관을 전전긍긍 하면서 운동을 해야만 하는 신세를 빨리 탈피하게 해주세요.

일주일동안 직장에서 힘든 일과를 뒤로하고 주말을 이용하여 운동하고 싶어도 운동할 데가 없어서 전전긍긍하는 우리회원들 딱한 사정을 한번 살펴봐주십시오. 시간에 구속받지 않고 전용구장에서 가족과 동호인 간에 함께 웃어가며 운동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올해 10월에 열릴 전국배드민턴 대회 때도, 내년 대회 때도 또 장애인 체육관에서 대회를 치르지 않게 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지난번 대회 때 1,600여명의 선수들이 이천을 다시 찾을 때 전용구장에서 만날 수 있게 하겠다고 하시던 약속을 꼭 지켜주시고, 우리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회원여러분! 우리함께 전용구장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운동하여 건강도 찾고 즐거움도 찾기를 기원합니다.

배드민턴 라켓을 잡는 순간 당신은 이미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이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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