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이천로타리클럽은 지난달 28일 2011 상응보조금사업 물품전달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 외에도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천시장애인복지관 인기 비결은 ‘자장면 봉사’
지역사회 위해 발벗고 나선 ‘동이천로타리클럽’

“맛있게 드세요~”
넷째 주 목요일, 이천시장애인복지관이 들썩인다.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보이고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무슨 일일까. 정답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수많은 인파에 함께 섞여 웃고 있는 동이천로타리클럽을 만났기 때문이다.

박상근 취임회장은 동이천로타리클럽은 매월 넷째 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가족들과 이천시장애인복지관을 찾는다. 회원들과 함께 직접 만든 자장면을 장애인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전달해주기 위해서다.

많은 사람들의 자장면을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라 피곤할 법도 한데 도무지 하루도 쉬는 법이 없다. 꾀를 부리기는커녕 오히려 웃으면서 으샤으샤하는 분위기다. 덕분에 장애인복지관이 제일 붐비는 날이 매월 넷째 주 목요일이 될 정도라고.

하지만 수많은 인파가 몰리게 된 것은 자장면 때문만은 아니다. 자장면에 회원들의 정성과 따뜻한 웃음이 고명되어 안 그래도 맛있는 자장면이 훨씬 더 맛있는 기분이 들어서다. 이 순간만큼은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말이 사실처럼 여겨질 정도다.

25일 동이천로타리클럽 사무실 안은 분주하게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다음날 있을 자장면봉사를 함께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는 박상근 취임회장의 모습에는 짜증스러운 기색도, 힘들다는 기색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조금은 들뜬 표정으로 회의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천시장애인복지관 자장면봉사는 그에게 ‘일’이 아니라 ‘일과’다. 날마다 밥을 먹는 것과 같은 이치로 당연히 하고 있는 활동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더불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기에 힘들거나 귀찮은 점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동이천로타리클럽은 사랑의 집짓기, 사랑의 연탄 나르기, 독거노인 돕기, 우수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사업 등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들도 그치지 않는다. 어디든지 그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는 곳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발 벗고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 석궁 박상근 취임회장

지역사회를 위한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 동이천로타리클럽이 차기년도에 새롭게 내걸고 있는 사업은 ‘매칭 그랜트’와 교환학생. ‘매칭 그랜트’ 사업은 RI재단 프로그램으로 동이천로타리클럽이 직접 호스트가 되어 이천시장애인복지관에 차량을 지원해줄 예정이며, 오는 8월에는 대학생 1명과 고등학생 4명을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교환학생으로 지원한다.

동이천로타리클럽은 봉사활동의 보람과 기쁨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자신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할 동료들을 찾고 있다. 열심히 찾은 보람이 있는 것일까. 최근 동이천로타리클럽의 문을 두드린 신입회원이 10명이나 된다.

석궁 박성근 차기회장은 “이천에는 봉사에 뜻이 있는 분들이 많다. 우리 동이천로타리클럽은 그들을 향한 문을 언제든지 열어두고 있다”며 “우리 클럽에 한 명이 가입한다면 수많은 어린이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이천로타리클럽에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637-3607이나 010-4270-4002로 문의하면 된다.

 

 

이천저널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