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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보다 종합병원 원한다”

양동민 기자l승인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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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를 발효하는 임영길 의원.
임영길 의원, 의료원 장례시설 증축 반대
의료원 “좋은 환경으로 증축… 주민 설득”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이하 이천의료원)이 열악한 환경의 장례식장을 새 단장하려는 가운데, 지역 주민과 시의원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장례식장 증축사업비 36억원은 지난해 추진하려다 이천시의 허가 절차가(1종에서 2종 주거지역으로) 늦어져 반납할 위기에 놓였던 사업비로 향후 사업 추진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7일 이천의료원은 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례식장을 현 주차장 부지에 증축한다는 발표에 임영길 시의원이 “장례식장 증축이 아닌 종합병원을 원한다”고 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임 의원은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숙원사업은 양질의 교통, 교육, 의료 서비스로 시민들은 종합병원 건립”이라며 “6·2지방선거 당시 김문수 도지사도 21만 이천시민과 약속한 사실이 있다. 하지만 장례식장 증축으로 무산될까 두렵기까지 하다”고 우려했다.

또 “현 의료원주차장 자리에 장례식장을 증축하면 인근 12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길 하나 사이로 짓겠다는 것”으로 “주민들과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사업추진 발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시민이 간절히 소망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의료원이)이러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21만 이천시민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의 이번 처사를 강력히 비난했다.

아울러 임 의원은 “경기도의료원은 현재 시민에게는 부족함이 없는 장례식장의 증축은 철회하고 의료행정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꼭 필요한 종합병원의 건립을 위해 애써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그는 “시민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시민의 뜻에 반하는 장례식장 증축을 강행할 경우 사업 절차상의 불허운동은 물론 이천병원 장례식장에 대한 불이용운동도 불사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의료원 관계자는 “종합병원 건립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다소 예산문제 등 시간이 걸린다”며 “또 장례식장 증축은 현재 외관상 안 좋은 부분을 보다 좋게 만드는 것으로 지역민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병원의 장례식장은 종합의료시설 내의 현 주차장 부지에 4층 건물로 지을 계획이며, 지역주민의 정서와 도로이용자의 미관을 고려하여 도로변에는 밀집 차폐 식재를 계획하고 있으며 금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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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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