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 경제, 환경 등… 서류 심사, 현지 실사 통해 최종선정

대표적 혐오시설로 여겨온 ‘화장장 건립’이 이젠 친환경적 시설로 지역발전의 주요인으로 인식되면서 이천시종합장사시설 건립의 유치경쟁에 불이 붙었다.

지난 27일 이천시 종합장사시설 입지 후보지 공모결과, 장호원 노탑2리를 비롯한 총 6개 마을이 유치 신청서를 내면서 시립화장장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천시에 따르면 유치 신청 마을은 노탑2리(장호원읍), 죽당1리(부발읍), 고백1리(부발읍), 자석2리(설성면), 단월1통(중리동), 용면리(신둔면)로 총 6곳이 27일 유치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6개 마을은 법적 구성요건 등의 서류심사를 거쳐, ‘이천시종합장사시설건립추진위’(이하 추진위)의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3곳의 후보지를 선정한다.

이어 접근성, 경제성, 환경성 등 구체적인 선정기준을 통해 평가한 뒤, 오는 6월까지 최종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이천시는 밝혔다.

또한 최종 선정된 마을에는 이천시가 약속한 주민숙원사업비 30억원과 장례식장 등 시설운영권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유치 신청에 따른 인접 주민 간의 갈등도 예상된다. A부지는 타 마을에 속해 타 주민 간의 갈등이 예상되고, B, C부지는 여주군과 인접했으며, D부지는 아직 주민 간의 합의가 부족해 향후 유치 경쟁에 따른 갈등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천시립장사시설은 5만㎡규모로 화장장을 비롯한 봉안당, 장례식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친환경 종합장사시설로 오는 2015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이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