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준범 이천시게이트볼연합회 회장

공설운동장 단상에 올라서서 모든 경기를 훑어보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바로 이천시게이트볼연합회 서준범 회장(76).

올해로 게이트볼계에 몸담은 것만 21년째라는 그는 게이트볼을 하고 있을 때가 가장 좋다고 한다. 전국대회가 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참여해 경기를 펼쳐야 하고, 게이트볼 경기를 관람하게 될 때마다 몸이 근질근질하다는 서 회장은 그야말로 게이트볼계의 ‘대부’다.

서 회장은 게이트볼의 매력에 대해 ‘경기운영 방법에 있어서 작전의 묘미’라고 말한다. 각 팀별로 작전을 짜서 경기에 임하지만, 꼭 작전대로 되지만은 않는다. 경기운영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경기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여년의 게이트볼 생활에 대해 서 회장은 또 이것이 ‘자신의 건강비결’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게이트볼은 노인들의 건강도 지켜주며, 여가활동으로도 제격”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한다.

앞으로도 게이트볼을 손에서 놓지 않을 거라는 서 회장의 눈빛이 날카롭다.

 

 

이천저널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