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전체가 학력 신장으로 경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천고등학교가 학력 신장에 큰 공헌을 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주요대학 진학 학생도 작년 8명과 올해 11명으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으며, 서울권 대학 진출자도 작년 56명에서 올해 94명으로 38명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늘 좋은 성적을 내는 데에는 무슨 비결이 있을 터. 이천고등학교 교무부장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 허길무 이천고등학교 교사

Q. 서울로 진출한 학생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 작년에는 수시에 많이 주력했던 편이다. 덕분에 수시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102명이나 됐다. 그 중에는 수도권이나 지방국공립 대학에 갈 학생들이 서울권으로 진출한 학생들도 많다.

Q. 수시로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했던 노력은.
- 우선 인적성반을 따로 구성해 인적성을 강화했으며, 2학년 때부터 기초논술을 가르치고 3학년이 되어서는 심층논술을 가르쳤다. 또 인터넷강의실을 운영해서 EBS 등 인터넷강의를 언제든지 들을 수 있도록 했고, 대입진로센터를 개설해 학생들이 스스로 대학교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며 마음을 다질 수 있도록 했다. 담임교사와 함께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Q.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데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 아무래도 인재육성지원금이 도움이 많이 됐다. 현재 우리 학교는 SAT반과 논술반, 소인수 그룹반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의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또 졸업생들도 많은 도움이 됐다. 보통 여름방학이 되면 졸업생들이 찾아와 재학생들에게 멘토링을 해준다. 겨울방학에는 체대생들이 찾아와 체대입시생들의 멘토가 되어준다.

Q. 올해 입시결과는 어떨 것으로 예상하는지.
- 입시결과는 늘 의외의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미리 예상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논술과 인적성, 체대입시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다만 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2명이 있다. 그 학생들은 아마 수시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언제나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학생들이 순박하고 착해서인지 힘든 입시 경쟁 속에서도 군말 없이 잘 버텨주고 있어서다. 그런데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는 학생이 별로 없다. 우리 학교의 슬로건 ‘꿈, 꿈 너머 꿈을 향한 으뜸학교’처럼 학생들에게 꿈을 찾아주고 싶다.

 

 

이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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