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2.1 목 12:57

A고교 급식실 조리원들 ‘진실공방’

조리원 “부식물 절도혐의에 이어 해고 협박 받아” 양동민 기자l승인2011.01.09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A고교 “전혀 사실과 달라… 급식만족도 불만 높아”

관내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조리종사원들이 학교측의 부당한 해고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민주노총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경기학교비정규지회가 학교측과 정면으로 대립,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A학교 조리종사원들에 따르면, 학교 부식물창고의 쌀이 이유 없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 학교측은 급식실 조리원들이 절도행위를 했다고 몰아세우며 최근 지속적인 해고협박을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경기학교비정규지회는 지난달 29일 이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조리원들을 도둑으로 모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이천시내에 ‘A고등학교의 조리원들은 창고에서 쌀을 훔쳐간 도둑’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어 당사자들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명예훼손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증거가 부족한 절도혐의만을 가지고는 해고가 어렵게 되자 학교장은 ‘급식실의 밥맛이 없다’라는 설문조사결과를 조작하여 또 다른 해고의 근거를 만들려 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을 절도범으로 몰아붙이며 직장을 그만 둘 것을 강요하고, 자신의 해고협박을 정당화하려는 학교장의 행태는 교육자로서의 풍모와 양심을 저버린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일련의 과정에서 문제점이 부각됐고, 이를 해결하려 노력했다”며 “분명한 것은 조리원들을 절도혐의로 몰아세운 적 없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영양사와 조리사 간의 업무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급식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다”며 “해고가 아닌 교칙에 맞게 급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기학교비정규지회는 “A고교의 사례는 일선학교에서 무제한적 권한을 휘두르는 학교장의 인사권전횡에 해당하며, 또 극심한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처지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부당한 해고협박과 인권탄압을 분쇄하고자 전면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양동민 기자  coa007@2000n.net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동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99번길 69, 2층  |  대표전화 : 031)636-1111, 637-1314  |  팩스 : 031-632-258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0174  |  등록일 : 1993.11.11  |  발행인·편집인 : 조항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항애
Copyright © 2008 - 2024 이천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cjn2580@hanmail.net